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9억 1,2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줄어드는 글로벌 보건 기금이 수백만 어린이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빌 게이츠 “민간 기부금, 글로벌 보건 지원 삭감 대체 불가”
빌 게이츠는 대규모 민간 기부금조차도 정부가 삭감한 글로벌 보건 기금을 완전히 상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월요일(22일) 로이터 뉴스메이커 행사에서 그는 “정부가 삭감한 부분을 제가 메울 수 없으며,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뉴욕에서 열린 게이츠 재단의 연례 ‘골키퍼스’ 행사에 앞서 나왔다. 올해 행사는 어린이 생명 보호를 위한 글로벌 헌신 재확립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자신의 재단이 2026-2028년 재원 보충 주기를 위해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에 3년간 9억 1,2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 블로그 게시물에서 그는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세계 어린이들의 건강 상태는 대다수가 인식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지만, 장기적 전망은 대다수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밝다”고 게이츠는 말했다.
“대다수 정부가 갑자기 해외 원조를 역사적 수준으로 회복하리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난 낙관론자다. 정부가 가능한 한 많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취할 것이라고 믿는다.”
글로벌 보건 자금, 15년 만에 최저치…수백만 어린이 위험
이 블로그 게시물은 또한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의 데이터를 인용해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글로벌 보건 개발원조(DAH)가 21% 감소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러한 삭감이 2000년 1천만 명에서 현재 연간 5백만 명 미만으로 감소시킨 수십 년간의 진전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2025 골키퍼스 행사에서 게이츠는 2045년까지 수백만 명의 어린이 생명을 추가로 구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며, 각국이 예산을 극대화하고 생명을 구하는 혁신적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글로벌 펀드의 2026-2028 재원 보충 주기에 대한 새로운 공약을 발표했다.
행사 중 그는 스페인 정부 대통령에게 2025 글로벌 골키퍼 상을 수여했다.
게이츠, “미국 원조 삭감이 수십 년간 글로벌 보건 진전을 역전시킬 수 있다” 경고
올해 초 게이츠는 글로벌 보건을 위협한다고 지적한 미국의 예산 및 원조 삭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10억 명 이상의 어린이 예방접종을 지원해 온 백신 연합 가비(Gavi)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자금 지원 중단을 비판하며, 이러한 삭감이 수십 년간의 진전을 역전시키고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아동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미국의 지속적인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삭감이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강조하며, 2040년까지 추가로 800만 명의 어린이 사망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한 랜싯(Lancet) 연구를 인용했다.
그는 나이지리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직접 목격한 사례를 공유하며, 결핵 및 말라리아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생명을 구하는 약물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통해 2조 달러 규모의 정부 예산 삭감을 추진하는 것을 비판하며, 해외 원조 급감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예방 가능한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의회에는 PEPFAR(대통령 에이즈 구호 긴급 계획) 및 글로벌 펀드 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을 복원할 것을 촉구하며, 시의적절한 조치가 여전히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Shutterstock/Alexandros Michaili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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