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지난 금요일(6일) 백악관을 조용히 방문하여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정부효율부(DOGE) 프로그램에 따른 해외 원조 삭감안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슨 일 있었나: 빌 게이츠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배정된 83억 달러를 포함한 95억 달러의 DOGE 예산 삭감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라 팔메리의 레드 레터(Red Letter)에 따르면 이러한 예산 삭감은 아프리카 전역의 에이즈 사망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통령의 긴급 에이즈 구호 계획(PEPFAR)과 같은 주요 프로그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국무부 대변인은 데일리 비스트의 질의에 대해 해외 원조 삭감에 대한 마르코 루비오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국무부가 인명 구조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민주당은 국무부가 그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왜 중요한가: 게이츠의 백악관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국방부 예산 삭감을 놓고 공개적으로 불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게이츠의 예산 삭감 철회 요청은 기술 산업에서 빠른 변화와 효율성을 추구하는 머스크의 접근 방식과 대조되는 그의 장기적인 자선 전략을 반영한다.
앞서 게이츠는 일론 머스크의 2조 달러 규모의 미국 정부 예산 삭감 추진을 비판한 바 있는데, 이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해체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게이츠는 이러한 공격적인 예산 삭감은 해외 원조 및 보건 프로그램의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ㅣ.
게이츠의 백악관 방문은 최근 향후 20년간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재단 지출의 대부분을 아프리카에 배정하겠다고 약속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USAID 예산 삭감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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