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18일) 늦게 발표된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2,3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150억 달러(약 20조 원)의 신규 지분을 조달하기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접어들었다.
기업가치 2배 이상 상승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머스크의 자산 관리사 재러드 버챌이 화요일 밤 투자자들에게 신규 자금조달 조건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경쟁사로 2023년 7월 출범한 xAI는 Benzinga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버찰이 투자자들에게 공유한 예상 신규 기업가치가 프리머니(투자 전)인지 포스트머니(투자 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신규 기업가치는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3월에 인수한 후 xAI가 공개한 1,130억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WSJ의 보도는 지난주 CNBC가 유사한 자금조달 보도를 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으로, 머스크는 이후 X 게시글에서 이를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테슬라를 활용해 xAI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xAI의 ‘그록(Grok)’은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주요 AI 봇과 직접 경쟁하고 있다.
최근 여러 고위 경영진이 xAI를 떠났는데 여기에는 X CEO 린다 야카리노와 X 및 xAI의 재무 책임자들이 포함된다.
투자자들이 위험 저울질하는 가운데 AI 투자 열풍
xAI를 비롯한 많은 AI 스타트업들은 AI 모델 훈련 및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최근 몇 달간 천문학적인 기업가치를 달성했다.
월요일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기업 데이터브릭스는 1,30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협상 중이라고 한다. 이는 두 달 전 마지막 자금조달 라운드보다 약 30% 높은 수준이다.
xAI 역시 테네시주 멤피스에 계획 중인 콜로서스 슈퍼컴퓨터 부지를 포함한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편, 급등하는 기업가치와 공격적인 지출 계획으로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의 AI 기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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