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에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전면적인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의 확장되는 핵무기 보유량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국방 정책의 중대한 전환을 시사한다.
트럼프 “미국, 중국·러시아와 동등한 수준으로 핵실험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며,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와 동등한 수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미 세계 최대이자 가장 진보된 핵무기 보유국이며,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이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썼다.
“이는 나의 첫 임기 동안 기존 무기의 완전한 업데이트와 개량을 포함해 달성되었다.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이를 실행하기를 싫어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러시아는 2위, 중국은 훨씬 뒤진 3위지만 5년 안에 따라잡을 것이다.”
이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예정된 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나온 것으로, 양국 정상 간 2019년 이후 첫 대면 만남이다.
양자 회담 중 기자들이 트럼프에게 이 결정에 대해 질문했으나, 그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
전 보좌관, 트럼프에 핵실험 재개 촉구
전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C. 오브라이언은 이전에 “워싱턴은 실제 환경에서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위해 신형 핵무기 시험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며 트럼프에게 핵실험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푸틴, 핵실험 과시… 중국, 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폭격기 훈련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추진 수중 무인기 포세이돈과 핵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두 무기 모두 속도, 사거리, 회피 능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미국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세이돈의 원자로가 잠수함용보다 “100배 작아” 요격이 불가능하며, 부레베스트니크는 핵 추진으로 8,680마일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핵실험 재개를 지시한 직후 나왔으며, 미국과 러시아 간 핵 위기의 재개를 시사한다.
한편 중국 국영 매체는 H-6K 폭격기와 J-10 전투기가 대만 인근에서 모의 대치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던 바로 며칠 전의 일이었다.
중국은 이 훈련이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수억 국민의 평화와 행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트럼프-시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방면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사진 제공: Brian Jason o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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