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은행(NYSE:DB)은 독일 최대 은행으로 지난 10년간의 부진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귀금속 시장의 상승세를 활용해 역대 최고 수준의 거래 실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치은행은 올해 상반기 금 거래 수익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창출했다. 관세로 인한 변동성과 차익 거래 기회가 2014년 이후 실물 금 거래에서 대부분 철수했던 이 기관의 부활을 이끌었다.
현재 도이치은행은 11개 은행으로 구성된 선별 그룹에 재가입하기 위해 신청 중이다. 이들 은행은 런던 금괴 시장 협회(LBMA)를 통해 런던 금괴 시장을 구성한다.
그러나 승인에는 시험 기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 은행은 거래 시간 내내 양방향 호가를 제공해야 한다. 성공적인 복귀 시 도이치은행 현재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가 목표로 삼고 있는 완전한 청산은행(full clearing-bank) 지위를 추구할 수 있게 된다. 런던 핵심 금 인프라로의 재진입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재건 중인 은행에게 상징적이자 운영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몰락과 회복
150년 역사 동안 도이치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일련의 스캔들을 겪어왔다. 여기에는 미국 모기지 증권 부당 판매로 인한 수십억 달러의 벌금과 자금 세탁 거래로 인한 6억 달러의 벌금이 포함된다.
더불어 리보(Libor) 및 유로리보(Euribor) 조작 사건으로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미국-이란 제재 위반으로 추가 벌금을 물었다.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 및 단스케 은행의 불법 자금 유출 스캔들에 연루된 사실은 평판 손상을 가중시켰다. 2020년까지 수년간의 논란과 손실로 은행의 시가총액은 약 160억 유로(184억 달러)로 추락했다. 이는 위기 이전 규모에 비해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쇠잉 최고경영자(CEO) 아래 꾸준히 진행된 구조조정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은행은 금속 부문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고정수익 및 통화 부문 수익을 확대해 왔다. 그럼에도 런던 시장의 중심에 완전히 복귀하려면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강력한 규정 준수 및 기타 운영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그래야만 10여 년 전 떠난 ‘내부 서클’에 다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귀금속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인해 은행 경영진은 이러한 노력을 쉽게 정당화할 수 있다. 도이치은행 애널리스트들은 금융 시장 흐름이 아닌 공식 부문의 매입이 가격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앙은행의 매입이 지속된다면 금괴 가격의 하한선을 강화할 수 있다.
현재 도이치은행은 2026년 9월 평균 가격 전망을 온스당 4,000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골드만삭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경쟁사들의 전망치인 온스당 4,900~5,000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주가 움직임: 도이치은행 주가는 연초 대비 99% 상승했다.
이미지: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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