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 7’ 주식, 관세 유예 효과 빠지며 유예 이전 저점으로 하락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은 총 시가총액이 13조 6천억 달러에 달하며, 아직 일주일이 남았지만 사상 최악의 한 달 그리고 분기를 보냈다.

무슨 일 있었나: 월요일(21일)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 자문 회사인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자사의 엑스(X) 계정에서 매그니피센트 7 주식에 동일한 비중으로 노출되는 펀드인 Roundhill Magnificent Seven ETF(BATS:MAGS)의 6개월 차트를 공유했다.

매그니피센트 7을 추적하는 최초의 ETF로서 MAGS 펀드는 자산의 13%~15%를 애플,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를 포함한 7개 종목에 각각 할당한다.

비스포크는 이번 달 펀드의 성과, 특히 4월 9일부터 오늘까지의 차트 패턴을 강조했다. 이 펀드는 ‘해방의 날’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So much for “the pause” doing anything to stop the post-tariff bleeding. The Mag 7 ETF $MAGS is now cents away from giving up all of its post-“pause” gains. pic.twitter.com/FVEMFgbYcG

— Bespoke (@bespokeinvest) April 21, 2025

이 게시물은 관세 “유예” 이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펀드가 유예 이후 모든 상승분을 상실하는 데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 유예가 관세 후 출혈을 막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왜 중요한가: 관세 부과 후 처음 몇 주 동안 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매도세가 “MAGA 문제라기보다는 MAG 7 문제”라며 중국의 딥시크 AI 돌파구에 따른 미국 기술주 가치의 재평가라고 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수석 기술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특히 애플과 같은 기술주에 대해 이번 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나쁘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관세 유예 이후 그는 이번 결정으로 시장이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면서도 중국이 여전히 미국 기술 업계에 대한 가장 큰 ‘와일드 카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플랫폼 어프리시에이트(Appreciate)의 설립자이자 CEO인 요게쉬 칸살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식은 잉여현금흐름 지표를 기준으로 볼 때 현재 “저평가”되어 있다고 했다. 칸살은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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