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이 월요일(27일)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한국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무역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 사상 최고 기록 경신
아시아 증시가 폭넓은 상승세를 이끌며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2.5%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5만 포인트 선을 돌파했다.
한국 코스피는 2.9%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국 CSI 300과 홍콩 항셍 지수도 각각 1.2%, 1.1%의 상당한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지수 선물 및 기술주 급등
미국에서는 S&P 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이 각각 0.9%, 1.3% 상승하며 월가의 사상 최고치 개장을 예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 알리바바 그룹(NYSE:BABA), 바이두(NASDAQ:BIDU), PDD 홀딩스(NASDAQ:PDD), JD닷컴(NASDAQ:JD), 니오 (NYSE:NIO), 샤오펑(NYSE:XPEV) 등 모두 월요일 급등세를 보였다.
동시에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아마존닷컴(NASDAQ:AMZN), 알파벳(나스닥:GOOG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엔비디아(NASDAQ:NVDA), 브로드컴(NASDAQ:AVGO), 마벨 테크놀로지(NASDAQ:MRVL), AMD(NASDAQ:AMD), Arm 홀딩스(NASDAQ:ARM)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중 정상회담에 시장 낙관론 고조
이번 시장 급등은 주요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한 낙관론이 주된 원인이었다. 이번 회담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성사된 2019년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긴장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보복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100% 관세 부과를 위협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이제 중국이 해당 제한 조치를 연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무역 협상 후 양측이 매우 긍정적인 틀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11월 10일 만료 예정인 무역 휴전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경제 이벤트: 실적 발표 및 연준 결정
미중 관계 개선 전망은 월스트리트의 중요한 실적 발표 주간과 맞물린다.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이번 주 후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도 주목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미 강했다. 지난 금요일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원자재 및 암호화폐 시장은 무역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은 2% 하락한 온스당 4,02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1.7% 상승한 115,263달러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3개월물 구리 선물은 0.9% 오르며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개선을 반영했다.
사진: Ahyan Stock Studios via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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