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Bill Ackman)은 하워드휴즈 홀딩스(Howard Hughes Holdings)에 대한 지분 확대를 모색하면서 자신의 회사인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를 통해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8일, 빌 애크먼은 새로 발행된 하워드휴즈 주식 1천만 주를 주당 90달러에 매입할 것을 제안했고, 이러한 거래의 가치는 9억 달러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로 인해 퍼싱 스퀘어의 소유 지분은 37.6%에서 48%로 증가할 것이다. 애크먼은 하워드휴즈를 훨씬 더 큰 규모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분명히 밝혔으며, 이를 “현대판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A)(NYSE:BRK.B)라고 칭했다.
빌 애크먼의 하워드휴즈 재편 계획
거래가 성사되면, 빌 애크먼은 하워드휴즈의 회장 겸 CEO로 취임하고, 퍼싱 스퀘어의 라이언 이스라엘(Ryan Israel)이 최고투자책임자로, 벤 하킴(Ben Hakim)이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퍼싱 스퀘어는 그러한 계획이 투자 모델에 맞는 민간 및 공공 기업에 대한 지배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의 금융 자원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빌 애크먼은 1960년대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변화시킨 것을 청사진으로 꼽았다. 버핏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섬유 회사를 인수하여 보험, 에너지, 소매업 등을 보유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기업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빌 애크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우리는 하워드휴즈에 퍼싱 스퀘어의 모든 자원을 제공하여 다각화된 지주 회사, 즉 현대 버크셔 해서웨이라고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전략은 튼튼한 기본기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사업에 집중하는 퍼싱 스퀘어의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
애크먼의 새로운 제안은 2024년 8월 5일 하워드휴즈의 주가 61.46달러 대비 46.4% 프리미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제안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휴즈 순자산 가치를 주당 118달러에 가깝다고 추정하고 있다.
당시 투자자들은 빠르게 반응했다. 하워드휴즈 주가는 2월 18일 6.8% 상승하여 발표를 예상하고 80.60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계약의 핵심 부분은 퍼싱 스퀘어에 하워드휴즈의 주식 시가총액의 1.5%에 해당하는 연간 수수료로 분기별 지급하는 것이다.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하워드휴즈의 가치가 약 38억 달러로 평가되면 이는 연간 약 5,600만 달러에 해당한다.
하워드휴즈와 애크먼의 인연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크먼은 2010년부터 2024년 4월에 사임할 때까지 하워드휴즈회장을 역임했다. 이제 애크먼이 다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잠재력을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Benzinga Pro의 독점 뉴스 및 도구로 수익률을 높이세요.
독점 속보 및 스캐너와 같은 Benzinga Pro의 강력한 도구 세트로 다른 트레이더보다 우위를 점하세요. 여기를 클릭하여 14일 무료 체험을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