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반도체 주식인 엔비디아(NASDAQ:NVDA)와 AMD(NASDAQ:AMD)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지원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인 휴메인(Humain)에 첨단 AI 칩의 첫 수출을 승인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 협정으로 진전된 미국-사우디 AI 협력
이번 조치는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광범위한 AI 협력 협정을 최종 확정하는 것과 맞물린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 협정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되는 수천 종의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미국 수출 승인을 간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칩들은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서 2023년부터 미국의 승인이 필요했다.
미국은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기술 기업들에 유사한 라이선스를 부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 중임을 확인하며 “특정 수준의 칩”을 포함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 협정이 사우디의 AI 규모 확대를 미국 주요 공급업체들과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조건은 여전히 미국 전략의 핵심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민감한 기술이 제3국을 경유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도체 수출에 대한 안전장치를 계속 설치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새 사우디 승인에는 이러한 보호 장치를 유지하기 위한 엄격한 보안 조항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사우디 지도자들은 국내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신속한 투자를 추진하면서 화웨이 시스템을 포함한 중국산 AI 하드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사우디, 500억 달러 투입해 지역 AI 강국 도약 추진
사우디 왕세자가 의장을 맡고 사우디의 1조 달러 규모 공공투자기금(PIF)이 지원하는 ‘휴메인(Humain)’은 2030년까지 최대 40만 개의 AI 칩을 배치하는 동시에 저비용 현지 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역량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I 로드맵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약 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는 이 기회를 면밀히 주시해왔다. 5월 14일 기준,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차세대 주요 AI 허브로 부상하며 칩, 소프트웨어, 로봇공학,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 상당한 규모를 열게 될 것이므로 미국 기술 대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기업들이 사우디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확장에서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향후 글로벌 AI 시장에 최대 1조 달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위해 18,000개의 차세대 블랙웰 칩을 초기 구매하는 등 엔비디아와 조기에 협력한 점을 리야드가 ‘비전 2030’ 변혁 전략 내에서 미국 기술 리더십에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이미지 출처: Mijansk786 via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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