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는 6월 뉴욕시에서 허가를 신청했으며 9월까지 시내에서 8대의 차량을 시험 운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는 이미 다른 주요 대도시권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차량 기술을 시험하는 이번 시도는 웨이모에게 지금까지의 가장 큰 도전이다. 뉴욕 시험 운행 외에도 전국 각지로의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웨이모의 사업 확장
뉴욕시 교통국에 따르면 웨이모는 8월 22일 뉴욕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하기 위한 첫 허가를 받았다. 맨해튼 일부 지역과 다운타운 브루클린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을 확대한 데 이은 조치다.
웨이모는 애틀랜타, 마이애미, 워싱턴 D.C. 등 추가 도시로의 확장 계획도 가지고 있다.
웨이모의 미국 주·지방 공공정책 책임자 애너벨 창은 “웨이모는 이미 5개 도시에서 1천만 회 운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뉴욕시 교통국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모는 차량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음주운전 반대 어머니회(MADD) 같은 단체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한다.
이번이 웨이모의 뉴욕 진출 첫 시도는 아니다. 2021년에도 웨이모는 자사 차량을 뉴욕시 인구 밀집 지역을 주행시켰으나, 당시 차량은 사람이 운전했으며 도시 도로 지도를 작성하는 데 사용되었다.
정치적 상황 및 규제 환경
웨이모의 뉴욕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허가 획득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뉴욕시 교통국에 따르면 뉴욕은 전국에서 가장 엄격한 자율주행차 규정을 적용하며, 항상 훈련된 전문가가 운전석에 탑승해야 한다. 지난 1월 뉴욕주 상원에서는 운전사 탑승 의무를 폐지하는 법안이 제출된 바 있다.
이러한 높은 기준에도 불구하고, DOT에 따르면 웨이모는 9월 말까지 최대 8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내에서 운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뉴욕시 택시 기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험 운행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뉴욕시 규정상 자율주행 차량이 승객을 태우는 것은 허용되지 않아, 이번 단계는 차량 성능 테스트에만 국한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도전과 기회
웨이모가 미국 주요 대도시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상당한 난관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뉴욕은 교통량 밀집,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 활동이 활발한 도시에서 불가피하게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로 인해 더욱 까다로운 환경이 될 전망이다.
웨이모와 같은 기업들은 충전, 차량 유지보수, 확장성 등 다른 물류적 문제도 안고 있다. 아직 자율주행 차량 운영을 대규모로 확장한 기업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웨이모는 앞으로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뉴욕에서의 웨이모 테스트는 중요한 기회를 의미한다. 성공적인 테스트는 다른 고밀도 도시 환경으로의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웨이모의 성장 모멘텀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웨이모는 1천만 회 운행 외에도 2024년 6월까지 이미 1억 마일의 승객 전용 주행 거리를 달성했다. 웨이모에 따르면 이 주행 거리 동안 인간 운전자 대비 에어백 전개 횟수가 84% 감소했으며, 부상 유발 사고도 73% 줄었다고 한다.
이미지: Imag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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