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테크놀로지스가 중국 시장에서 엔비디아(NASDAQ:NVDA)의 차세대 인공지능 칩에 도전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6년까지 자사 ‘어센드(Ascend) 910C’ 칩 생산량을 약 60만 개로 두 배 늘릴 목표이며, 이는 올해 약 30만 개에서 증가한 수치다.
어센드 제품군의 다른 제품들을 포함하면, 회사는 2026년까지 최대 160만 개의 다이(die)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화웨이와 협력사인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가 미국 제재로 인한 병목 현상을 극복할 방법을 찾았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월요일 장중 52주 최고가인 184.55달러에 근접한 수준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이 외국 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 속에서 화웨이의 역할을 부각시킨다.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칩 위기가 자동차, 국방, 인공지능 분야 전반에 걸쳐 반도체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이후,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급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화웨이는 2028년까지 출시 예정인 새로운 어센드 모델들을 공개했다. 회사는 910C의 후속 모델인 910D를 2026년 말 출시할 예정이며, 초기 목표 생산량은 10만 대이다. 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 제품에 맞설 경쟁력 있는 대안을 구축하기 위해 어센드 950, 960, 970 칩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야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칩의 성능은 여전히 엔비디아에 뒤처진다. 애널리스트들은 어센드 950이 엔비디아 차세대 VR200 슈퍼칩 성능의 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화웨이는 현재 SMIC의 개선된 7나노미터 공정으로 다이(die)를 생산하는 반면, 엔비디아의 4나노미터 블랙웰 GPU는 TSMC(NYSE:TSM)에서 제조된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약 100만 개의 H20 칩을 주문했으며, 이는 단일 분기 기준 16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이로 인해 2025년 이후 엔비디아의 H20 매출 180억 달러 중 170억 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해당 수요는 2024회계연도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번스타인은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24년 66%에서 올해 5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야는 1월까지 중국에서 60억~100억 달러의 잠재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급 제약으로 30억~40억 달러 규모는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제재 준수 칩 공급을 지속할 경우 중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주가 움직임: 월요일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07% 상승한 181.88달러에 마감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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