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MSNBC 시청률이 절반으로 떨어져 30년 만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억만장자들은 이런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 미디어 환경이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가장 큰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인 CNN과 MSNBC는 최근 대통령 선거 이후 시청률이 거의 절반으로 감소하는 등 역사적인 시청률 하락에 직면해 있다. 두 네트워크 모두 시청자 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거의 3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폭스 뉴스는 케이블 뉴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청률 폭락
MSNBC의 황금 시간대 시청자 수는 선거 전 134만 명에서 63만 2,000명으로 무려 53%나 급감했다. CNN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아 황금 시간대 시청자 수가 47% 감소하여 398,000명으로 줄었다.
어떤 날 밤에는 이들 네트워크가 폭스 뉴스에만 밀리는 것이 아니라 푸드 네트워크(Food Network)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채널에도 뒤처지고 있다. 시청자들이 CNN의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나 MSNBC의 젠 사키(Jen Psaki)보다 찹트(Chopped)와 같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더 많이 시청하는 것이다.
선거와 같은 주요 이벤트가 끝나면 정치 뉴스 시청률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포브스는 이러한 하락이 이례적으로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반면 폭스 뉴스는 프라임 시간대 시청자 수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고, 약 263만 명의 시청자를 유지하며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CNN과 MSNBC의 몰락은 단순히 선거 후 일시적인 침체 문제가 아니다. 분석가와 비평가들은 신뢰의 문제 즉 신뢰의 부재가 원인이라고 말한다. 많은 시청자들은 이 두 방송사가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지 못했고, 미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MSNBC는 수개월 동안 트럼프를 비판했지만 선거 후 상황에 대한 보도에는 긴급성이 없었다. 그리고 수년 동안 트럼프를 “파시스트”라고 불렀던 모닝 조(Morning Joe)의 진행자 조 스카보로(Joe Scarborough)와 미카 브르제진스키(Mika Brzezinski)가 마라라고에서 트럼프를 만났을 때는 반발에 직면했다.
반면에 CNN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중립적으로 보이려고 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일관성이 없거나 솔직하지 않다고 느끼는 방송을 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출연했던 ‘스윙 보터'(미결정 투표자) 패널들이 나중에 명백한 트럼프 지지자로 밝혀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점점 더 많은 시청자가 더 이상 네트워크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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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의 부상
좌파 성향의 시청자들이 CNN과 MSNBC를 외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독립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보다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찾으면서 데이비드 팩먼 쇼(The David Pakman Show), 세큘러 토크(Secular Talk)와 같은 플랫폼의 시청자 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거나 증가하고 있다. 독립 매체는 기업 미디어와 달리 콘텐츠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진과 광고주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환멸을 느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다.
데이비드 팩먼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정직하고 진실된 보도를 얻을 수 있는 독립 미디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현재 CNN과 MSNBC의 몰락이 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폭스 뉴스는 트럼프의 승리를 새로운 싸움의 시작이라는 프레임으로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팩먼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정치를 24시간 내내 계속되는 문화적 싸움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는 시청자들의 충성도와 활력을 유지해 왔다. 분노에 기반한 꾸준한 보도로 폭스 뉴스는 대선 이후에도 거의 모든 시청자를 붙잡으며 케이블 뉴스의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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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ald Trump Jr. (@DonaldJTrumpJr) November 22, 2024
MSNBC와 CNN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일부 유명 인사들이 주목을 받았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얼마면 되나요?”라고 물으며 MSNBC 인수에 대해 언급했다. MSNBC의 모회사인 컴캐스트는 매각 계획을 부인했지만, 케이블 뉴스 자산을 별도의 회사로 분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MSNBC의 향후 방향과 장기적인 생존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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