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은 “공화당원도 운동화를 산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정치와 거리를 둔 자신의 선택을 강조했고 그의 상징적인 신발은 나이키를 스포츠 소매업의 정점에 올려놓았다.
마이클 조던의 말은 테슬라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CEO가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조언이다. 머스크가 새 행정부에 과도하게 관여하면서 테슬라의 전기차(EV)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올해 주가는 32% 이상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26%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40%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1월에 테슬라 판매량이 11% 감소하는 등 상황이 조금 낫다.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경쟁업체에 추월당했다.
하지만 테슬라에게는 나쁜 소식이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에게는 희소식이 된다.
전기차 판매량 급증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주식 4가지는 다음과 같다.
BYD
이달 초 BYD(OTC:BYDDY)의 배터리 혁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BYD의 새로운 슈퍼-E 플랫폼은 5분 충전으로 249마일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주요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예리한 눈을 가진 투자자들은 한동안 BYD를 주시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88% 상승(이전 3개월 동안 43% 상승 포함)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중국에서 테슬라를 능가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매우 우호적인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BYD는 여러 사업부를 가진 대기업이다. BYD 오토 부문은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배터리 충전 솔루션 덕분에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전자 부품, 차량 부품, 배터리를 제조하는 BYD 일렉트로닉스와 핀드림(FinDream)도 있다. 자동차 사업부는 회사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주가는 32배의 수익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보다 훨씬 저렴하며, 차트에서 상승 추세가 지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가는 50일 및 200일 이동 평균을 확고하게 상회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상승 모멘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폭스바겐
독일의 거대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OTC:VWAGY)은 마침내 수년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 폭스바겐의 여러 차량의 등록 수가 급증하면서 테슬라의 손실이 폭스바겐의 이익으로 바뀌고 있다.. 그중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최신 배터리 구동 전기차인 폭스바겐 ID.4도 포함되어 있다. 폭스바겐 ID.7은 올해 들어 등록 수가 세 번째로 많았으며, 650% 이상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폭스바겐 티구안이 2025년에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로, 2024년 이전 기간에 비해 25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25% 이상 하락했지만, 상승세가 시작되고 있다. 주가는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고, 모멘텀 지표인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가 상승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주가는 수익의 4.8배에 불과하며, 8%의 건전한 배당 수익률을 제공한다. 그리고 독일에서 시행될 경기 부양책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중 일부는 분명 폭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다.
토요타
토요타(NYSE:TM)는 시가총액 2,510억 달러 이상, 연간 매출 약 3,09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다. 토요타는 완전 전기 자동차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으며, RAV4 SUV는 전기와 가솔린의 혼합 동력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다.
토요타는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를 잠식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분기에 20.32%의 매출 총 이익률과 10.86%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주가는 8.80의 미래 주가수익비율(P/E)과 0.86의 주가매출비율(P/S)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이 거대 기업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 주식은 3.5%의 배당 수익률을 지급하고 있으며, 벤징가 엣지 순위에서 가치 97.95점, 품질 98.51점을 기록하여 단기 및 중기 상승 가능성을 보여 준다. 최근에는 주가가 50일 이동 평균선을 하회한 지 거의 1년이 지난 후 이를 돌파하면서 또 다른 상승 신호가 발생했다.
혼다
혼다(NYSE:HMC)는 토요타처럼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지배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기 있는 혼다 어코드와 시빅 세단 모델과 같이 신뢰성과 안전성이 높은 차량으로 유명하다. 또한 어코드, 시빅, CR-V의 플러그인 버전, 완전 전기차인 혼다 프로로그, 연료 전지 구동 CR-V e-FCEV를 포함한 여러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혼다는 벤징가 엣지에서 가치 99.67, 품질 98.67을 기록했다. 또한, 순이익 대비 주가는 6.6배, 매출 대비 주가는 0.32배에 불과하다. 테슬라가 비웃을 만한 4.8%의 이윤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있어서는 여전히 적절한 수치다. 주식은 2024년 12월에 몇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23달러 미만으로 하락했던 주가가 30달러 이상으로 회복하면서 2025년을 시작했다. 토요타와 마찬가지로 이 주식은 이전에 저항선 역할을 했던 50일 이동 평균선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 토요타는 이 저항선을 돌파했다. 혼다의 주가도 같은 길을 걸을지 속 지켜보도록 하자.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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