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금융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맞춰 분기별 기업 실적 보고를 반기별 실적 보고 모델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규제의 ‘최소 효과적 수준’ 추구
월요일(2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폴 앳킨스 위원장은 상장기업의 의무적 분기별 공시 폐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 조치가 규제 부담을 줄이고 기업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정부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효과적인 규제만 제공하면서 기업이 번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거나 투자 수익 극대화와 무관한 동기를 가진 주주들을 위해 만들어진 규정은… 투자자들에게 실패를 안긴다”고 지적했다.
앳킨스는 SEC가 원래의 사명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하며,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선례와 예측 가능성에서 벗어나” “90여 년 전 의회가 기관에 부여한 명확한 권한에서 멀어졌다”고 말했다.
더 많은 유연성을 요구하며 앳킨스는 “이제 SEC가 개입을 중단하고 시장이 최적의 보고 주기를 결정하도록 허용할 때”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 의견은 분분
전 재무장관인 로렌스 서머스는 분기별 실적 보고 폐지 제안을 “절대 실현되어서는 안 될 나쁜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며, 미국 금융시장은 “책임성과 투명성” 위에 구축되었으며 “빈번한 책임성 확보와 상당한 정보 공유가 그 핵심이었다”고 덧붙였다.
Changing the rules to get rid of companies reporting quarterly earnings is a bad idea whose time should never come. Accountability and transparency have been key to the success of America’s capital markets. Frequent accountability and substantial sharing of information have been…
— Lawrence H. Summers (@LHSummers) September 24, 2025
마찬가지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NYSE:BLK)도 SE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투명성과 시의적절성 상실이 잠재적 이익보다 클 것”이라며 이 제안을 경계하고 있다.
빌 하츠 롱텀 스톡 익스체인지 CEO는 이러한 움직임을 지지하며, 반기별 실적 보고로의 전환이 더 완전한 데이터 제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유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Shutterstock.com의 Tada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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