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기 초반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이례적이었으며, 재무 성과와 투자자 반응 사이의 흥미로운 괴리를 드러냈다.
전통적으로 기업이 주당순이익(EPS) 기대치를 초과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번 실적 주기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애널리스트 예상을 뛰어넘은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시장 전체 대비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찰스 슈왑 앤드 컴퍼니의 수석 투자 전략가 케빈 고든은 시장 심리의 미묘하지만 중요한 변화를 강조했다.
고든은 X 게시글에서 “이번 실적 시즌 현재까지 EPS를 상회한 기업들은 실적 발표 후 S&P 500 대비 0.35%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최악의 격차”라고 밝혔다.
So far this earnings season, for companies beating on EPS, they’re underperforming the S&P 500 by 0.35% after reporting results … that is the worst spread since the fourth quarter of 2020 pic.twitter.com/87MjR2k0GX
— Kevin Gordon (@KevRGordon) October 23, 2025
S&P 500 지수에 비해 0.35% 낮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더 이상 실적 발표 후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블랙스톤(NYSE:BX)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목요일 주가가 하락했으며, 코카콜라(NYSE:KO)는 수요일 강력한 매출 및 주당순이익 예상치 상회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하락했다.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이러한 직관과 반대되는 반응을 설명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이번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대치가 이미 높아진 상태였으며, 투자자들은 강력한 실적을 미리 ‘반영’했을 수 있다. 좋은 소식이 일상이 되면, 견실한 실적을 내놓는 기업들조차도 투자자들의 무관심이나 소폭의 이익 실현에 직면할 수 있다.
광범위한 거시경제적 우려가 계속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4분기 전망이 다소 약해진 것도 신중함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특히 개별 기업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완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섹터에서 주식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중일 수 있다.
주당순이익(EPS) 예상치 상회와 주가 성과 간의 괴리는 시장 사이클의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견실한 실적만으로는 더 이상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투자자들은 점점 불확실해지는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증거를 원한다.
사진: Midjourney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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