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프라의 물결이 미국 전력 수요의 대규모 급증을 촉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전력 수요 증가를 전망한다. 이는 에너지 및 기술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AI 및 기존(비-AI) 시설을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2023년 대비 2030년까지 1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기존 예측치 165%에서 상향된 수치로, 전력 소비량 기준 세계 10위권 국가 하나가 전력망에 새로 추가되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AI 열풍으로 미국 전력 수요 급증
미국만 해도 2030년까지 연간 총 전력 수요가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데이터 센터 성장으로 인해 +1.2%포인트 가속화된 수치다. 참고로 지난 20년간 미국 전력 수요 증가율이 2%를 넘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싱어는 월요일(13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아마존닷컴(NASDAQ:AMZN), 마이크로소프트(NYSE:MSFT), 알파벳(NASDAQ:GOOGL),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같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강력한 현금 보유량과 높은 전기 요금 흡수 능력 덕분에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전력 수요 급증의 배경에 있는 여섯 가지 동인, 즉 ‘6P’를 제시했다.
- AI의 보편화(Pervasiveness of AI)는 산업 전반에 걸쳐 AI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도입되어 컴퓨팅 집약도를 높이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 컴퓨팅 생산성(Productivity of compute)은 향상되고 있지만, 효율성 증가는 증가하는 수요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다.
- 전기료(Prices of electricity)는 상승할 수 있지만,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비용을 흡수할 수 있다.
- 정책 지원(Policy support)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인센티브를 포함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촉진하지만 2028년 이후 약화될 수 있다.
- 부품 가용성(Parts availability)은 터빈부터 반도체 칩까지 용량 확장 속도를 좌우할 것이다.
- 인력(People): 골드만은 송배전 분야에 필요한 숙련된 인력 78,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당 직무는 최대 4년의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
전력망이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 폭발적인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미국은 2030년까지 82기가와트(GW)의 신규 발전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기존 전망치 72GW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약 60%는 천연가스에서, 나머지는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장치 같은 재생에너지에서 공급될 전망이다.
필요한 총 전력망 투자 규모는? 골드만삭스의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7,900억 달러로, 주로 배전 및 송전 인프라에 집중될 전망이다.
잠재적 수혜주는?
골드만삭스는 전력 공급망 전반에 걸쳐 매수(Buy) 등급을 받은 여러 기업 및 업계 주요 업체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연료 및 전력 공급업체
발전 설비 건설사
부품 및 장비 공급업체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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