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이어 새로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연준이 아직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요일(13일) 노동통계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5% 상승하여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12월의 3.3%에서 가속화된 것이며,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3.2%보다 높은 수치다. 월간 수치도 예상보다 높은 0.4%로 예상치 0.3%에 비해 높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연간 3.6% 상승하여 예상치인 3.3%를 훨씬 상회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0.3% 상승하여 예상치 0.2%를 상회했따.
연준, 여전히 원하는 인플레이션 수준 얻을 수 있어
1월 PPI 보고서는 분명 뜨거웠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일부 주요 구성 요소는 약세를 보였다.
수요일(12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예상보다 강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PPI 수치가 PCE에 대한 더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PCE 지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은 전체 그림을 보기 전에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RS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셉 브루수엘라스는 “CPI와 PPI에 이어 이제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사용되는 지표인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약간 더 높아지는 쪽으로 리스크가 기울어져 있지만 이 정도의 물가 상승률은 “뉴 노멀”(new normal)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사무엘 톰스는 의료 및 보험 가격 약세가 PPI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PPI 수치는 1월 근원 PCE 지수의 판도를 바꿨다. 현재 전월 대비 0.28%, 전년 대비 2.6%를 기록(12월의 2.8%에서 하락)하고 있다. 모든 의료 및 보험 PPI 구성 요소가 약세를 보였고 항공 요금이 급격히 하락했다. 연준이 기대할 수 있었던 만큼 좋은 결과다.”
코메리카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빌 아담스는 1월에 PPI가 급등했지만 “의료 서비스의 시원한 증가는 그 달의 근원 PCE 수치가 더 나아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젤, 석유, 호텔 가격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의료 비용의 하락은 1월 PCE 인플레이션이 “CPI나 PPI만큼 나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PCE와 연계된 주요 PPI 구성 요소는 완화 조짐을 보였다. 항공료는 12월의 5% 상승 이후 0.3% 하락했고, 의사 진료 및 병원비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는 하락했다.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는 0.4% 상승했지만 그 속도는 느려졌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 보고서의 다음 구성 요소는 연준이 모니터링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친다.
| PCE에 반영되는 PPI 구성 요소 | 2025년 1월 | 2025년 12월 |
|---|---|---|
| 항공사 승객 서비스 | -0.3% | 5.0% |
| 포트폴리오 관리 | 0.4% | 0.6% |
| 의료 서비스 | -0.5% | 0.3% |
| 가정 건강, 호스피스 케어 | -0.3% | 0.2% |
| 병원 외래 진료 | -0.48 | 0.6% |
| 병원 입원 진료 | -0.3% | 0.0% |
| 요양원 진료 | -0.18 | 1.1% |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진 골드먼은 PPI 데이터를 통해 “기업들이 관세 부과에 앞서 얼마나 많은 제품을 선구매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저명한 경제학자인 피터 쉬프는 이렇게 말했다. “1월 PPI는 전년 대비 3.5% 상승한 0.4%를 기록하면서 생산자물가 수준에서도 인플레이션이 가열되고 있다. 연준이 의존한다고 주장하는 데이터는 금리가 너무 낮아서 즉시 인상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
코베이시 레터(Kobeissi Letter)는 소셜미디어 엑스(X) 게시물에서 불안한 역사적 유사성을 강조했다.
“CPI 인플레이션이 바닥을 찍고 이제 다시 +3.0%로 상승하면서 그 경로가 1970년대와 우려스러울 정도로 유사해 보인다. 연준 ‘피벗'(통화정책 변환) 이후 CPI는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PPI는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et us first begin with this chart.
Throughout 2024, we posted this chart as inflation progressed.
With the bottom in CPI inflation and now the rise back to +3.0%, the path looks concerningly similar to the 1970s.
Are we setting up for a 1970s style rebound in inflation? pic.twitter.com/Zt6GYot37X
— The Kobeissi Letter (@KobeissiLetter) February 13, 2025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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