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다시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은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출 피로감을 드러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달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화요일(25일) 발표한 지연된 자료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했으며, 8월의 0.1% 하락을 반전시켰다.
전년 대비 전체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2.7%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생산자 비용 상승의 주된 원인은 에너지 가격으로,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11.8% 급등했다. 최종 수요재는 0.9% 급증하며 2024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식품 가격도 1.1% 급등한 반면,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가격은 0.2% 소폭 상승에 그쳤다.
식품,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Core PPI)는 전월 대비 0.1% 소폭 상승해 0.2% 상승 예상치를 하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2.7%라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편 서비스 부문 물가는 9월 동안 정체 상태를 보였다. 항공권 가격이 4% 급등하고 운송 서비스가 상승한 반면, 기계 및 장비 도매 마진이 3.5% 하락하고 자동차, 의류, 금융 서비스 소매 마진이 감소하며 상쇄 효과를 냈다.
소비 지출, 냉각 조짐
소매 부문에서는 미국인들의 소비가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되었다. 9월 소매판매는 0.2% 증가해 8월 0.6% 증가율에서 하락했으며, 0.4% 증가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3% 증가했으나, 이는 8월 0.6% 상승에서 둔화된 것이며 0.4%라는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GDP 계산에 반영되는 소매 통제 그룹은 0.1% 감소하여 0.3% 증가라는 기대치를 하회했으며, 이는 4월 이후 첫 감소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분야는 잡화점 소매업체(2.9% 증가)와 주유소(2.0% 증가)였다. 의류·액세서리 매장 및 비점포 소매업체는 모두 전월 대비 0.7% 하락하며 부진했다.
월간 성장세 둔화에도 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4.3%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으나, 이는 8월 5% 성장률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시장 반응
화요일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금리 전망을 크게 바꾸지 못했으며,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여전히 12월 10일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85%로 반영하고 있다. 이 확률은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늘어나면서 급격히 상승했다.
화요일 미국 주식 시장은 S&P 500 지수가 0.91% 상승한 6,765.88포인트, 나스닥 100 지수가 0.58% 상승한 25,018.36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미지는 Midjourney를 통해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생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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