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이 크게 상승하여 미터톤 당 1만 달러에 가까운 2년만의 최고가에 도달했다. 선도적인 원자재 상품 트레이더인 트라피구라(Trafigura)는 향후 10년 동안 1천만 톤의 구리 소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 수요 증가는 전기차, 전력 인프라, 인공지능,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났다.
싱가포르 기반 트라피구라의 금속 분석 부문장인 그레엄 트레인(Graeme Train)은 “신규 수요의 3분의 1은 전기차 부문에서, 3분의 1은 전기 발전, 변압 및 분배에서, 나머지는 자동화, 제조 자본 지출 및 데이터 센터 내 냉각 시스템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몇몇 시장 분석가들은 올해 잠재적인 공급 부족을 예상하면서 구리 시장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특히 21세기에 두 번째 구리 강세장을 예측하는 씨티뱅크(Citibank)가 낙관적이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씨티의 글로벌 상품 책임자인 맥스 레이튼(Max Layton)은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6년까지 가격이 톤당 12,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강력한 순환적 회복 기간 동안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을 인정한다.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에너지 전환에서 구리의 중요한 역할과 잠재적인 공급 부족을 이유로 2024년 목표 가격을 9,321달러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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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의 인상적인 랠리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이 최고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 시틱 메탈(Citic Metal Co)의 구리 책임자인 구 얀(Gu Yan)은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에서 열린 산업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경고를 발표했다.
그는 “최근 랠리 이후 제조업체의 수요가 매우 약하다. 재생 에너지 부문의 수요는 약간에 불과하고 다른 시장에서는 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다. 제조업자들은 모두 가격 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격의 변동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상승하는 구리 가격으로 수익을 보고 있다. 주요 광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OTCQX:NGLOY)은 올해 1분기 구리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페루의 케야베코(Quellaveco) 광산에서 최대 생산량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앵글로는 올해의 생산 가이던스를 유지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구리 품위 등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음을 인정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2024년에 18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줄이고 2024년에는 4% 2025년에는 3%의 생산량 감소를 예상하고 이를 퍼스트 퀀텀(First Quantum)의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광산 폐쇄와 함께 공급 핍박의 촉매로 보고 있다.
이미지는 Midjourney가 인공 지능을 통해 생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