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주국(ESA)의 우주운송 국장이 스페이스X(Space X)의 스타십(Starship)의 아리안(Ariane) 6과의 경쟁을 기각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 유럽 위성 발사국은 스페이스X의 주력 제품인 팰컨(Falcon) 9에게 주요 계약 중 하나를 잃었다.
무슨 일이 (What Happened): 유럽 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는 금요일에 MTG-S1 사운딩 위성이 이제 2025년에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서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EUMETSAT 사무총장 필 에반스(Phil Evans)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예외적인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럽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우리의 표준 정책을 어긋나지 않으며, 우리는 이 유럽 기술의 걸작을 위해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출시를 기대한다.”
이 기상위성 운영업체는 당초 내년 초 아리안 6호의 세 번째 발사에 맞춰 기상 관측 위성(Meteosat) 3세대 사운더 1(MTG-S1)을 발사할 계획이었다. 아리안 6호는 몇 차례의 지연 끝에 다음 달 초에 처음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왜 중요한가 (Why It Matters): 이번 주 초 ESA의 우주운송 국장인 토니 톨커-닐슨(Toni Tolker-Nielsen)은 스페이스뉴스(SpaceNews)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없고 아리안 6의 실제 경쟁자가 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사람들을 달과 화성으로 비행하도록 설계되었지만, ESA의 아리안 6는 4~5톤짜리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이 임원이 말했다.
톨커-닐슨은 “스타십은 아리안 6를 없애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의 팰컨 9는 수년에 걸쳐 이 회사 위성과 다른 고객들의 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왔다. 스페이스X는 2024년 첫 5개월 동안에만 팰컨 9의 발사를 50회 완료했다. 이에 비해 아리안 6의 경우 2029년까지 연간 최대 10회의 비행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톨커-닐슨이 말했다.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전에 이 회사가 2024년에 월 12회, 총 144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스페이스X는 2023년에 2개의 스타십 테스트 비행을 포함하지 않고 96개의 발사만 완료했다. 이 회사의 발사 횟수는 2020년 26회, 2021년 31회, 2022년 61회 등 꾸준히 증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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