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재무장관 지명자인 스콧 베센트는 목요일(16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강도 높은 질문을 받으면서 관세, 조세 정책, 정부 지출,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행정부의 경제 의제를 옹호했다.
시장은 베센트가 재정 정책, 무역, 에너지를 주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주목했고, 그는 전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역할을 강조했다.
베센트 후보자의 발언은 법인세 인하, 관세 인상, 국내 에너지 생산 증가 등 트럼프 시대의 경제 우선순위로 돌아가는 신호이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후보자의 주요 경제 정책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관세로 달러는 더욱 강해질까?
베센트는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제안이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세금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비용이 미국 구매자에게 완전히 전가되지 않고 대신 통화 절상, 소비자 행동 변화, 해외 생산자의 가격 조정으로 상쇄될 것이라는 경제 모델을 인용했다.
베센트는 “언론에서 언급되는 수치인 10%[보편적 관세]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전통적으로 통화가치는 4% 상승한다”며 달러 강세가 관세의 인플레이션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 안정과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미국 달러의 지위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정적으로, 우리는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관세가 협상에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제재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가 각국을 미국 달러화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트럼프의 믿음을 언급하며 관세가 보다 전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의 발언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가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수출업체, 다국적 기업,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달러 강세를 주시해야 한다.
11월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Invesco DB USD Index Bullish Fund ETF(NYSE:UUP)가 추종하는 미국 달러 지수(DXY)는 5% 상승했다.
2) 트럼프의 2017년 감세는 영구적이어야 한다
베센트는 자신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트럼프의 2017년 감세안을 영구화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며, 감세안 만료를 허용하면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인들은 2026년부터 총 4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중산층 세금 인상”에 직면할 수 있다.
베센트는 “2017년 감세 및 일자리 법안을 영구화하고 새로운 친성장 정책을 시행하여 미국 제조업체, 서비스 근로자, 노년층의 세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센트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국 GDP를 1.1% 증가시키고 기업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미국인 상위 50%가 세금의 98%를 납부하고 있다”며 감세가 주로 부유층에 혜택이 돌아간다는 비판을 일축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월스트리트(금융경제)잘 해왔고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은 메인 스트리트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월스트리트는 앞으로도 계속 잘할 수 있지만 지금만큼은 아닐 수도 있으며, 이제는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메인스트리트의 회복이 필요한 때이다.”
3) 지출 삭감 및 적자 통제: 긴축 다가오나?
베센트는 연방 정부의 재정 궤도에 대한 극명한 그림을 그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국에는 수입 문제가 없다. 지출 문제가 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연방 재정 적자가 평균 GDP의 7%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 지출의 대폭적인 감축을 촉구했다.
“이번 선거운동에서 책상 뒤에서 조용히 지내던 저를 밖으로 나오게 한 것 중 하나는 이 지출이 통제 불능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놀랍게도 40%나 증가한 연방 정부의 재량 지출을 조정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베센트는 어떤 프로그램이 삭감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연방 기관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낭비성 지출”보다 생산적인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의원들이 경제 위험에 대한 지출 감소를 평가함에 따라 의회에서 치열한 재정 전투에 대비해야 한다.
4) 에너지 정책: 국내 시추 확대, 대러시아 및 대이란 제재 강화
베센트는 “미국의 에너지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트럼프의 요구에 강력히 동조하면서 국내 생산량 증가가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이 러시아 석유 수출에 더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미국 연료 가격 상승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연방의 관리들이 지금의 인증 청문회를 보고 있다면…내가 임명되는 경우 특히 러시아 석유 대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낼 것이다.”
또한 베센트는 에너지 안보를 미국의 광범위한 외교 정책과 연결하여 미국의 석유 생산 증가가 이란과 같은 적을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이란을 다시 가난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서는 이란 국민이 아니라 이란 정부를 말한다. 동시에 미국 국내 생산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 표준으로 그 자리를 메꿀 수 있다.”
5) 중국에 대한 대응
베센트는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중국이 공격적인 무역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불균형한 경제”라고 말하며 중국이 “현재의 경제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중국은 흑자를 중국 내 군사력 증강에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는 특히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반도체와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 미국의 대중국 투자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지지했다.
“우리는 현명한 정책을 통해 [주도권을] 유지하고자 한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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