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025년 3월까지의 1년간 일자리 증가 규모를 91만 1,000개 과대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노동시장의 강세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고 지난해 상당 기간 동안 일자리 증가가 과대평가되었음을 통계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노동통계국은 화요일(9일) 연간 예비 기준 수정치를 발표하며, 이전에 보고된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분을 91만 1,000개 줄였다.
주 단위 세금 기록을 더 완벽하게 반영한 이번 수정은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의 월평균 일자리 창출 수치를 기존 추정치 14만 7,000개에서 7만 1,000개로 낮췄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임금 명부 수정으로, 금융위기 최악의 시기에 기록된 90만 2,000개 하향 조정치를 넘어선 수치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은?
이번 수치 수정으로 민간 부문 일자리가 88만 개(0.7%) 감소하는 등 전 산업에 걸쳐 광범위한 약세가 드러났다. 무역·운송·공공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총 22만 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소매업만 해도 12만 6,200개의 일자리가 하향 조정되었으며, 레저 및 숙박업 부문은 17만 6,000개가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은 9만 5,000개(0.8% 감소) 하향 조정되었고,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은 15만 8,000개(0.7% 감소)가 줄었다. 정보 부문은 2.3% 수정으로 가장 큰 비율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는 초기 보고보다 67,000개의 일자리가 더 적은 수치다.
운송, 창고 및 공공 서비스 부문만이 소폭 상향 조정되며, 전반적으로 침체된 보고서 속 유일한 긍정적 신호로 나타났다.
월가의 반응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악화된 고용 상황이 “연준이 올가을 금리 인하를 더 쉽게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동시에 “최근의 주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요일(11일)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이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독소적인 조합인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반영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이비 페더럴의 수석 경제학자 헤더 롱은 이 수치가 관세와 같은 주요 경제 충격이 올해 초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고용 시장이 정체 상태였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관세가 발효되기 전부터 노동 시장이 약화되었음을 의미한다. 2024년에도 고용 시장은 대부분 동결 상태였다”고 말했다.
피터 쉬프는 새로운 데이터가 지난 1년간 보였던 낙관론의 상당 부분을 무효화한다고 덧붙였다. “이전 보고된 91만 1,000개의 일자리 증가분도 수정되면서 사라졌다”고 그는 말했다.
약화된 노동 시장이 완화 여지를 제공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가 올가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고 있다.
사진: 엘마르 구비쉬(Elmar Gubisch)/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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