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첫 번째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인 보리스 옐친이 1999년 새해 전야에 사임하면서, 손에 꼽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후계자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러시아를 돌봐달라”고 요청했다.
푸틴은 권력을 잡은 지 25년을 맞이하면서도 단 한 번도 권력을 내놓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12월 19일 연말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1억 4천 4백만 시민들에게 옐친의 요청을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해냈다고 말했다.
“나는 단순히 돌봐온 것이 아니라, 우리는 절벽에서 물러섰다고 믿고 있다”고 푸틴이 말했다. “나는 러시아가 다른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아닌 우리 자신의 이익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독립적이고 주권적인 국가가 되도록 모든 것을 다했다.”
사실인가, 허세인가? 판단은 당신에게
FirstPost.com은 푸틴이 오늘날 권력에 취해 있는 모습이 25년 전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의 통치가 26년째에 접어들면서, 그는 러시아의 차르들이나 스탈린과 같은 소련의 독재자들보다 훨씬 더 강력한 위치에 서 있다.”
푸틴은 25년 전 러시아의 임시 대통령이 된 후 첫 연설에서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했다. “법과 러시아 헌법의 한계를 초과하려는 모든 시도는 단호하게 짓누를 것이다”고 푸틴이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후 그는 체첸에 대한 전면 침공을 명령하여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푸틴은 또한 러시아를 다당제 선거 시스템에서 중앙집중형 1인 정권으로 변모시켰다. 그는 야당을 제거하고 독립 뉴스 매체를 폐쇄했다. 푸틴 하에서 국가는 경제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으며, 공공 소유는 최대 70%까지 확대되었다.
현재는? 푸틴의 25주년이 여전히 빛나는가?
푸틴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을 일으키면서 “동유럽은 그의 영향권”이라고 분명히 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푸틴의 수사와 허세가 암시하는 것보다 러시아가 훨씬 더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 파탄: 트럼프가 구원할까?
제재와 연간 10%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율이 러시아 경제를 망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21%로 동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통화 조건을 고려한 것이다.
푸틴이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휴전 협상에 열려 있다고 말했지만, VOA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요 영토 양보를 배제했다.
“그는 [푸틴] 전쟁에서 이겼다고 믿는 것 같다”고 러시아 언론인 미하일 지가르(Mikhail Zygar)가 포스트에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함으로써 그가 싸워온 서방 세계가 패배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푸틴이 그의 판결을 내리고 있다.”
지가르는 푸틴이 트럼프가 취임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구세계 질서의 종말과 자유민주주의 이데올로기의 붕괴에 대한 마스코트으로 여겨진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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