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거액 후원자 켄 그리핀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투표한 인물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에 개입하며 벌이는 “위험한 게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무슨 일 있었나: 그리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공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리핀은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 애닐 카샤프와 공동 집필한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시티델 LLC 창립자 겸 CEO로서 미국이 “강력한 경제 기초”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미국은 오랜 시간에 걸쳐 경제 신뢰도를 서서히 구축해왔다. 한번 잃으면 되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속 불가능한 재정 궤적”이라는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인플레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그의 행동이 현재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어 금리 상승과 더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연준을 비판하고, 이사회 위원 해임을 시사하며, 중앙은행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관대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박하는 전략은 막대한 대가를 수반한다.”
그리핀은 연준에 대한 논평과 더불어 노동통계국(BLS)에 대한 개입이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과 BLS 국장 해임은 공식 경제 데이터의 신뢰성을 훼손했다.”
그리핀은 이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위험을 증폭시키고 해당 기관들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왜 중요한가: 대부분의 기업 리더들이 트럼프와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을 피해왔지만, 그리핀은 직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블룸버그 기준 483억 달러(약 54조 원)의 재산을 보유한 세계 34위 부자인 그는 올해 초에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그리핀은 “관세는 정실 자본주의의 문을 열어준다”며 “이것이 수년에 걸쳐 진행될 줄 알았는데, 몇 주 만에 벌어지는 모습을 보니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행정부가 특정 산업을 표적으로 삼아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칼럼에서 그리핀은 금융 정책이 정치화될 때 발생하는 결과를 미국 및 다른 지역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역사는 그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그리핀은 말했다. “1970년대 백악관은 연준에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도록 압박했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가속화에도 긴축 정책을 꺼리면서 물가 상승이 장기화되었다.“
그리핀은 ”신뢰도가 훼손되면”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차입 비용을 통제하면서 안정성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핀은 정치가 은행 및 경제 데이터에 개입할 때 발생하는 사례로 영국을 언급하며, 이는 해당 국가에서 신뢰도 상실과 차입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독립적으로 인식되고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대통령에게도 최선의 이익이다. 독립성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어려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그리핀은 경제 정책에 있어 신뢰성은 여전히 유지해야 할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RozenskiP via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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