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행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비열하고 은밀하고 지저분한’
폴 크루그먼은 월요일(8일) 뉴스레터에서 베센트 장관이 중앙은행에 대한 행정부의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비열하고 은밀하며 지저분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센트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언급하며 크루그먼은 “그 비열함은 제목과 첫 문장에 그대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베센트가 양적 완화를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팬데믹에 비유한 것은 “음모론 우파”를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크루그먼은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한때 월스트리트에서 “현실적인 판단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던 베센트가 이제 “명백히 역사를 왜곡해 연준을 폄하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8년 이후 연준의 정책이 해로운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는 베센트의 주장을 비판하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코로나 이후 급등하기 전까지 꾸준히 연준 목표치인 2% 미만으로 유지됐다”고 반박했다.
크루그먼은 베센트를 “매우 지능적이고 박식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음모론적 표현을 동원하고 사실을 왜곡하며 기꺼이 연준을 폄하하는 행위는 그의 인격을 보여주는 창”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센트가 더 이상 “연준 의장 후보가 아니라는 데” 감사하다고 결론지었다.
베센트 “연준은 정책 방향 전환해야”
지난주 기고문에서 베센트는 연준에 대한 “비당파적 검토”를 촉구했다. 연준의 정책이 수년간 “가난한 이들을 희생시켜 부자들을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면서 결론적으로 “연준은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베센트가 2026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 후보 4인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힌 직후 나온 발언이다. 그러나 베센트는 이에 곧바로 “관심 없다”고 했다.
사진 제공: Maxim Elramsisy On Shutterstock.com
Benzinga Pro의 독점 뉴스 및 도구로 수익률을 높이세요.
독점 속보 및 스캐너와 같은 Benzinga Pro의 강력한 도구 세트로 다른 트레이더보다 우위를 점하세요. 여기를 클릭하여 14일 무료 체험을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