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4.3%로 급등하여 1979년 이후 가장 빠른 3개월 상승률 중 하나를 기록했으며, 이는 경제학자들이 가격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시간대학교의 1월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11월 미국 대선 이후 1년 평균 기대 인플레이션이 1.7% 상승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화요일(25일)에 보도했다. 이는 40년 만에 가장 큰 분기 상승폭 중 하나이며,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시기와 견줄 만한 수치다.
시장 지표도 비슷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국채수익률 차이로 계산한 1년 및 2년 손익분기 인플레이션(breakeven inflation rates: BEI)은 11월 이후 각각 1.7%와 0.8% 상승했다.
이는 과거 패턴을 뛰어넘는 수치이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모델에 따르면 분기별 기대 인플레이션 변화의 약 80%는 일반적으로 현재 인플레이션율 및 연료 가격과 상관관계가 있다. 전통적인 관계가 유지되었다면 기대치는 거의 1%p 더 낮았을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단절이 주로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기인한다고 지적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의 불확실성은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관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5%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바이든 행정부 초기 이후 인플레이션 정책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지난 40년간 인플레이션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기를 언급했다.
이러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자기실현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1월 미국 임금은 연율 5.9% 증가했으며, 미시간대학교 설문조사 응답자의 20% 이상(30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 예상되는 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구매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화되면 중앙은행은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치러야만 물가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기대치가 저절로 영원히 고정되지 않을 것임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엇갈린 신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5년 선행” 지표는 여전히 안정적이지만, 5년 소비자 기대치는 3.3%로 상승하여 최근 최고치를 넘어섰다.
민주당은 향후 5년간 평균 4.2%의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등 장기 전망에 대한 당파적 견해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공화당의 비슷한 우려가 이후 인플레이션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금리인하 요구 등 트럼프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비판이 민주당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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