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상위 부자들은 나머지 사람들과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고 있다. 지난 1년 동안만 해도 미국 10대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6,980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는 세계 최대 경제국 내 부의 격차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옥스팜이 월요일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0.1%가 현재 미국 주식 시장 가치의 거의 4분의 1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 하위 절반 가구는 겨우 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지는 동안, 일반 미국인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주택 가격, 대량 해고, 식량 지원 프로그램(SNAP) 삭감과 씨름하고 있다.
빈곤은 여전히 만연하다
미국인의 40% 이상이 빈곤층 또는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며, 그중 거의 절반이 아동이다. 옥스팜 분석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22년 사이 경영진 급여는 계속 상승한 반면, 미국 노동력의 거의 4분의 1이 저임금 근로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대 경제국 중 미국은 상대적 빈곤율이 가장 높고 아동 빈곤율도 두 번째로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격차는 인종과 성별을 가로질러도 확대된다. 흑인과 히스패닉 가구는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함에도 미국 부의 5.8%만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1989년 이후 남성 가장 가구의 자산 증가량은 여성 가장 가구의 4배에 달한다.
상위층에 집중된 부
옥스팜은 상위 0.1% 가구가 현재 미국 자산의 12.6%를 보유 중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1989년 부 추적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라고 밝혔다. 한편 상위 1% 가구의 평균 자산은 1989년부터 2022년 사이 835만 달러 증가한 반면, 미국 가구 중간값은 8만 3,000달러 미만 증가에 그쳤다.
옥스팜은 “2025년은 초부유층에게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시장 성장과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연방 세금 정책을 근거로 제시했다.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은 상위 0.1%의 세금을 감면하는 동시에 연간 소득 1만 5,000달러 미만 가구의 부담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옥스팜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미국의 불평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행정부 모두 미국의 확대되는 부의 격차를 악화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10명 중 9명의 억만장자는 기술계 거물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가계 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초부자 상위 10위권은 거의 전부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오라클 공동 창립자 래리 엘리슨,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 델 창립자 마이클 델 등 기술 붐과 인공지능(AI) 붐의 혜택을 받는 기술 기업 리더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목요일(6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해당 거래를 승인할 경우 1조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받을 수도 있다.
이미지: 셔터스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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