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예상치 못한 대규모 무역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요일(16일)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2025년 1분기 성장세가 둔화되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목표를 약간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월 의장은 가계와 기업의 설문조사에서 심리가 눈에 띄게 악화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여 많은 예측가들이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망치는 여전히 완만한 플러스 성장을 예상한다.
“새 정부는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시행하는 과정에 있다. 무역 이민, 재정 정책, 규제 완화다. 이러한 정책은 여전히 진화 중이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 파월 의장은 이렇게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완화, 관세는 새로운 위험 초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지는 않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2.6% 상승했다.
이 수치는 2022년 최고치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한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위협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세는 적어도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영향 중 일부는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따라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한다면 연준의 이중책무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두 목표가 충돌할 경우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제가 각 목표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그리고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따.
파월 의장은 “당분간은 정책 기조의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했다.
관세, 노동, 시장 변동성에 대한 질문과 답변
질의응답 세션에서 파월 의장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일 수 있도록 하는 연준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연준의 역할은 이것이 일회성 물가 상승으로 끝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관세가 공급 충격을 초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지속될 위험이 있음을 인정했다.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일회성 인플레이션 충격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걱정할 것이다.”
이민 및 노동 시장 역학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이민 감소로 노동 공급이 위축될 수 있지만, 정부 지원 부문에서의 해고는 아직 1억 7천만 명에 달하는 전국 노동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학과 연구 병원이 있는 도시에서 상당한 해고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도 전체 경제적 영향을 정량화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재정 정책과 관련하여 파월 의장은 연방 부채를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사회보장의 급증하는 비용을 해결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장이 급락할 경우 연준이 개입할 것이라는 이른바 ‘연준 풋’에 대한 시장의 추측에 대해 파월 의장은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나는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그는 현재 시장이 특히 정책 변화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연준의 결정이 주식 시장 변동성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시장이 모두 질서 있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 투매에 대한 추측을 일축했다.
“시장은 역사적으로 독특한 상황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연준이 글로벌 유동성 긴축이 발생할 경우 중앙은행 간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통해 외국 중앙은행에 미국 달러를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인공지능의 잠재력에 대해 “정말 놀라운 기술”이라고 설명했지만, 장기적으로 노동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창출하는 일자리보다 대체하는 일자리가 더 많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사진 제공: 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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