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발효 후 몇 시간 만에 관세를 유예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채권 시장의 혼란을 이번 결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무슨 일 있었나: 지난주 4.0% 이하였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수요일(9일) 4.34%까지 34bp 상승한 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를 수익률 급등에 대한 반응으로 보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채권 자경단이 또다시 홈런을 쳤다”고 말했다.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은 인플레이션으로 간주되는 통화 또는 재정 정책에 반대하여 채권을 매도함으로써 수익률을 높이는 채권 시장 투자자를 의미한다.
야데니는 국채 수익률 급등 이후 1983년에 했던 말을 다시 꺼내며 이렇게 전했다. “채권 투자자는 경제의 채권 자경단이다…따라서 재정 및 통화 당국이 경제를 규제하지 않는다면 채권 투자자들이 할 것이다. 경제는 신용 시장의 자경단에 의해 운영될 것이다.”
한편 경제학자 크레이그 샤피로는 “중국은 미국 국채를 팔겠다고 위협함으로써 기본적으로 채권 시장을 폭파하고 행정부가 후퇴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75개국의 협상 시도에 따라 보복 없이 관세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샤피로는 자신의 게시물에서 “그는 채권 시장이 이번 일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며칠 동안 그것에 대해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어쨌든 결함이 있는 출시였다.”
He didn’t admit the bond market had anything to do with this. He said he’s been thinking about it for days. Whatever. It was a flawed roll out
China, just by threatening to sell USTs, basically blew up the bond market and forced the admin to backtrack.
I think folks are…
— Craig Shapiro (@ces921) April 10, 2025
퓨처 펀드 LLC의 매니징 파트너인 게리 블랙은 “결국 트럼프가 관세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의 급등 등 채권 시장의 혼란,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크게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확신한 억만장자 지지자들(제이미 다이먼, 빌 애크먼)의 압력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In the end, Trump’s stunning about face on tariffs was driven by chaos in the bond market including soaring 10yr and 30yr treasury yields; the prospect of huge Republican losses in next year’s midterm elections; and pressure by Trump’s billionaire supporters (Dimon, Ackman) who…
— Gary Black (@garyblack00) April 10, 2025
톨루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스펜서 하키미안(Spencer Hakimian)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에 60배 레버리지한 일본 헤지펀드가 금리 급등의 원인이었으며, 이는 관세 유예 결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Round of applause to the Japanese hedge fund that was 60x levered 10Y UST’s that blew up last night to save the world from the Great Depression.
We will not forget your sacrifice brother 🫡
— Spencer Hakimian (@SpencerHakimian) April 9, 2025
왜 중요한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수요일(2일) 미국 무역 파트너들에게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따라 시장이 폭락하면서 나스닥은 약세장으로 밀려난 반면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약세권에 가까워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요일(6일)부터 관세 유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수요일(9일) 기자에게 “트럼프와 나는 긴 대화를 나눴다”며 “이것이 트럼프의 전략이었다”고 더붙였다.
트럼프는 수요일 오후 1시 18분경 트루스 소셜 게시글에서 관세 유예를 발표하기 전, 같은 날 오전에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취임에 앞서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 소유주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NASDAQ:DJT)의 자신의 지분 전량을 취소가능신탁(revocable trust)으로 이전했다.
가격 움직임: 각각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신탁(NYSE:SPY)과 인베스코 QQQ 신탁 ETF(NASDAQ:QQQ)은 수요일 급등했다. SPY는 10.50% 상승했으며, QQQ는 12.00% 상승했다.
하락세를 보였던 나스닥 100 지수는 전 고점인 22,222.61포인트보다 13.85%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하락장 영역에서 벗어났다.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6,147.43포인트보다 11.23% 하락해 여전히 조정 영역이고, 다우존스 지수는 52주 최고치인 45,073.63포인트보다 9.91% 낮은 수준이다.
목요일(10일) 다우지수 선물은 0.49%, S&P 500지수와 나스닥 100지수 선물은 각각 0.78%, 1.21% 하락 중이다.
사진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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