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무장관 로렌스 H. 서머스는 시진핑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란 고위 관리들, 그리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접대하며 중국에서 일주일 동안 펼쳐진 화려한 의전 행사가 미국의 전략이 “적들을 결집시키고 우방들을 분열시켰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했다. 그는 미국 국가안보 정책의 “눈부신” 실패라고 지적했다.
‘더 위험해진 세계’ 경고
서머스는 목요일(4일) TV 인터뷰에서 처음 제기한 이 주장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국, 러시아, 북한 정상과 이란 고위 관리들, 그리고 인도 총리가 전례 없는 군사 퍼레이드 시기에 중국 수도에 모두 모인 모습을 보면, 이는 미국 국가안보 전략의 장기간에 걸친 화려한 실패”라고 썼다.
One has to see the heads of China, Russia, North Korea and prominent Iranian officials—along with the Prime Minister of India, all gathered in the Chinese capital at a time of an unprecedented military parade, as a spectacular, continuing long-term failure of American national… https://t.co/UCR3OeOQro
— Lawrence H. Summers (@LHSummers) September 4, 2025
“외교정책의 고전적 격언은 우방을 결집하고 적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오히려 적을 결집시키고 우방을 분열시키는 정책을 추구해왔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훨씬 더 위험한 세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세계 지도자들 총출동
서머스의 발언은 중국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기념 행사와 정상급 회담이 며칠간 이어진 뒤 나왔다. 로이터 등 매체들은 푸틴과 김정은이 베이징 퍼레이드에 참석한 반면, 모디는 톈진에서 열린 별도의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며, 20여 개국 지도자들이 중국 땅에 모인 이례적인 장면을 부각했다.
서방, 강화되는 권위주의 국가 간 협력에 우려
이번 모임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 효과를 가져온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징·모스크바·평양 간 협력 강화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주 다른 경고도 나왔다.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략이 수십 년간 미국이 인도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중국에 맞서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찢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별도로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진핑, 푸틴, 김정은이 열병식에서 만난 것을 두고 “미국을 상대로 공모했다”고 비난하며 그러한 순간의 정치적 긴장감을 부각시켰다.
서머스는 행정부의 경제 정책, 특히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자주 비판해왔다. 올해 4월 그는 트럼프가 제안하고 시행한 관세가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에 “약 30조 달러”,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4인 가족당 약 30만 달러”의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IAB Studio from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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