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월요일(20일) 백악관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의 미래를 보장하고 국방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급망 보안을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
“핵심 광물 및 희토류 채굴 및 가공 공급 보장을 위한 미국-호주 프레임워크”라는 제목의 협정은 정책, 투자 및 프로젝트 실행을 조정하기 위한 양자 대응 그룹을 설립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늘 양국의 이익을 위해 함께 열심히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앨버니지 총리는 “오늘 양국은 핵심 광물에 관한 역사적인 협정을 바탕으로 호주와 미국이 더 많은 것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약속
이번 협정은 국방 및 기술에 필수적인 채굴, 정제, 첨단 제조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미국 수출입은행은 총 22억 달러 규모의 의향서(Letter of Interest) 7건을 발행하여 최대 50억 달러의 총 투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양국 정부의 직접 기여금은 6개월 동안 3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8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위한 것이다.
호주 연금 기금도 미국 투자 비중을 확대 중이며, 2035년까지 1조 4,40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으로 양국 경제 전반의 기술 및 에너지 벤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국방 협력 강화
이번 협정은 산업적 국방 협력도 강화한다. 호주 측이 안두릴(Anduril)의 수중 차량, 아파치 헬리콥터, 미국산 미사일 방어 체계에 추가 투자함으로써 AUKUS 협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우선순위 프로젝트: 희토류와 갈륨
두 개의 최우선 광산 프로젝트가 즉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첫 번째는 아라푸라 레어 어스(OTC:ARAFF)의 놀란스(Nolans) 프로젝트로, 노던 준주(Northern Territory)에서 진행되며 1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확보했다. 완전 통합형 ‘광석에서 산화물까지(ore-to-oxide)’ 모델을 통해 현지 내 가공이 가능해져 서방 방위 산업을 위한 안전하고 투명한 공급망을 보장할 것이다.
완공 시 놀란스는 전 세계 희토류 수요의 약 5%를 공급할 예정이며, 특히 미사일, 전기차, 전투기 시스템에 핵심 금속인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생산에 주력할 것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서호주 웨저럽(Wagerup)에서 진행되는 알코아(NYSE:AA)와 소지츠(Sojitz)의 합작 갈륨 회수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로부터 2억 달러의 양허성 지분 투자를, 워싱턴으로부터 동등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반도체, 레이더 시스템, 방위 전자 장비에 필수적인 금속인 갈륨을 추출할 예정이다. 가동 시 연간 100톤을 생산해 현재 글로벌 갈륨 생산을 주도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출 전망이다.
중국 시장 지배력에 대한 애널리스트 발언
골드만삭스의 최신 리포트는 이 문제와 근본적 위험을 지적한다. 월요일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희토류 채굴의 69%, 정제의 92%, 자석 제조의 98%를 장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단 10%의 공급 차질만으로도 전 세계 경제에 1,5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미국-호주 협력은 이러한 시장 집중도를 완화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 중 하나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호주는 세계 경제를 덜 위험하게 만들고, 중국이 보여주는 희토류 협박에 덜 노출되도록 하는 노력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움직임: 알코아 주식은 화요일 프리마켓에서 0.80% 상승한 39.2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월요일)에는 8.31% 상승 마감했다.
이미지: Brian Jason via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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