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인가, 아니면 미국 정부가 수익을 창출할 기회인가?
최근 기한 연장을 계기로 벤징가는 수백만 미국인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어떻게 미국 정치 및 규제 당국의 집중 감시 대상이 되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그 해답은 외국 자본 소유와 고위험 기업 인수합병의 교차점에 있다.
트럼프의 무역 레버리지 전술부터 바이든 시대의 중국 지분 제한 법안에 이르기까지, 틱톡의 이야기는 기술, 지정학, 민간 시장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에 대한 광범위한 긴장을 반영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9월 19일 금요일, 틱톡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와 시진핑 주석이 틱톡의 미국 내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합의를 논의하는 중대한 순간에 다다랐다.
현재 제안된 안건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중국 주주들은 20%로 제한된 소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2024년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제안한 조건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반 포유(For You) 페이지, 바이럴 트렌드, 1억 7천만 미국 사용자 사이의 정치적 담론으로 유명한 이 동영상 편집 앱의 소유 구조는 당분간 유지된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인한 허위 정보 유포와 데이터 무결성에 대한 의회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틱톡의 미국 사업부는 칼라일 그룹, 제너럴 애틀랜틱,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 등 미국 기반 기관 투자자들이 대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실질적 소유권 기준 약 60%)이다. 이는 2018년 미국 진출 당시부터 지속된 구조다.
그동안 입법자들은 틱톡을 잠재적 국가안보 위협으로 간주해왔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는 부족했다. 관측통들은 이제 이러한 우려가 진정성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정치적·재정적 영향력을 위한 협상 카드로 전락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결국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 노력에 대해 “엄청난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 인물은?
이들은 막대한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의 명사들이다. 그중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다.
매도 측 투자자 목록
- 공화당 거액 후원자이자 서스퀘하나 매니징 디렉터 제프 야스: 바이트 댄스 지분 15% 보유,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 지분 보유
- 앤드리슨 호로위츠: 트럼프 후원자 마크 앤드리슨과 벤 호로위츠가 운영, 바이트댄스 지분 보유
- 사모펀드 KKR(NYSE:KKR): 트럼프 기부자
- 제너럴 애틀랜틱: 2024년 공화당 상원위원회 지원
매수 측
- 오라클(NYSE:ORCL) 창립자이자 CTO인 80대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 2020년 트럼프 기부자
- 오라클 CEO 사프라 캣츠: 2020년 트럼프 캠페인에 기부
-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실버 레이크(Silver Lake)가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 있음
이번 협상은 중국에도 일부 영향력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 완화 방안은 불분명하다.
왜 중요한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틱톡은 무역 협상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금지 조치와 관세 위협의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트럼프가 선호한 해결책인 바이트댄스와 미국 구매자 간의 50대 50 합작 투자 방식은 여전히 중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에 대한 상당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을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의회와 규제 당국은 틱톡을 국가안보 문제로 규정하며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해왔다. 이번 법안은 외국 소유권에 대한 더 엄격한 안전장치와 제한을 포함하며, 이는 워싱턴의 중국 기술 기업 접근 방식에 대한 광범위한 변화를 반영한다.
시장 및 거래 시사점
틱톡 협상은 정치적 측면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는 거래 중개를 통해 미국이 “엄청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이는 최근 정부의 기업 거래 개입 사례와 유사하다.
- 인텔(NASDAQ:INTC)의 10% 지분 협상
- US스틸 매각에 대한 일본제철(Nippon Steel)의 금관 주식 확보
- 엔비디아(NASDAQ:NVDA)와 AMD(NASDAQ:AMD)가 중국으로의 칩 판매의 15%를 수출 라이센스를 위해 공유해야 한다는 요구
이러한 조치들은 정부의 기업 거래 개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며, 공정성, 선례, 시장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의 입장
틱톡 강제 매각에 처음에는 저항했던 중국은 2020년 수출 통제 목록을 개정해 알고리즘과 소스 코드를 포함시키며 해당 기술의 전략적 가치를 시사했다. 중국 당국은 결국 상호 이익을 이유로 협상에 동의했다. 리청강 중국 상무부 차관은 마드리드에서 “이번 합의는 양측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타임라인
틱톡은 바이트댄스와의 분리 시한을 반복적으로 연장받았다. 9월 19일 논의로 또 한 번의 연장이 결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10월 31일 경주에서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양국 정상 회담을 가질 것이며, 이후 중국 방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무역, 펜타닐, 우크라이나 전쟁, 틱톡 문제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며 시진핑 주석과 전화 회담을 지속하고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내 매각 기한을 12월 16일까지 연장해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앱 운영을 계속 허용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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