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수요일(11일) 오후 미국이 중동 여러 국가의 대사관 직원 일부를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다. 이러한 조치는 지정학적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동부표준시 기준 오후 3시경, AP통신을 포함한 여러 언론사는 미국 국무부가 바그다드 대사관 내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에게 철수를 명령했으며, 바레인과 쿠웨이트에서는 자발적 철수를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바그다드 포스트는 이미 인력 부족 상태로 운영 중이었지만, 이번 조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자아냈다.
시장 급변, 금 가격 및 유가 상승
수요일 오전 주식 시장은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 협상 진전 가능성을 시사한 긍정적인 발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대사관 관련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자 투자자들은 주식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시장 반응은 신속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전 고점인 43,115포인트에서 약 300 포인트 하락해 세션 후반에 42,860포인트로 떨어졌다.
S&P 500 지수는 약 50포인트 하락해 6,020포인트 수준에서 마감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는 세션 고점인 22,000포인트에서 21,860포인트로 하락했다.
S&P 500의 수요일 최고 성과주는 스타벅스(NYSE:SBUX)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로 각각 4.33%와 2.67% 상승했다. 주요 하락주는 인텔(NASDAQ:INTC)와 뉴코(NYSE:NUE)로 각각 6.46%와 6.06% 하락했다.
SPDR Gold Trust(NYSE:GLD)가 추적하는 금 가격은 0.7% 상승해 온스당 3,345달러를 기록하며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들였다.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원유 가격이 4.3% 급등해 배럴당 67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4월 9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이며, 2024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강한 상승세다.
이란 핵 긴장 고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최근 며칠간 고조되고 있다. 6월 15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인 6차 협상이 지연되면서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과 핵무기 개발 노력을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 이란은 이에 대해 우라늄 농축 금지 조치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양보 전 실제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수요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 국방부 장관은 협상이 결렬되고 갈등이 발생할 경우 미국 기지에 대한 공격을 위협했다.
사진: 앤젤라 N 퍼리먼/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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