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NASDAQ:AMZN)는 수백만 명의 고객을 기만하여 프라임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게 한 뒤 해지를 어렵게 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25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목요일(25일) 발표된 이 합의는 2023년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아마존의 소비자 대우 방식과 자칭 소비자 중심 기업이라는 역할을 문제 삼아 제기한 소송에서 비롯된 것이다.
합의 내용
- 10억 달러의 벌금과 고객 보상금 15억 달러가 포함되며, 자격을 갖춘 사용자는 각각 약 51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FTC는 이번 합의를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했다.
- 아마존은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다.
프라임 멤버십 영향
프라임 멤버는 비구독자보다 더 자주,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여 아마존의 가장 가치 있는 고객이다. 약 2억 명의 미국인이 프라임을 이용하며, 2024년 기준 4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했다.
FTC의 광범위한 의제
FTC 위원장 앤드루 퍼거슨은 주요 기술 기업들을 상대로 경쟁 제한 및 소비자 피해 혐의로 도전해왔다.
해당 기관은 아마존과 메타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동시에, 아동 관련 AI 기업들의 관행과 AI 스타트업에 대한 대형 기술 기업의 투자 실태를 조사 중이다.
FTC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페르거슨 의장의 소비자 우선 접근 방식과 부합하며 공정성 회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고객 직접 구제
아마존은 90일 이내에 FTC 기준에 부합하는 쇼핑객(예: 프라임 가입 후 혜택을 거의 이용하지 않은 고객)에게 51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가입을 유도당했거나 해지가 차단되었다고 느끼는 고객은 청구 방법에 대한 안내도 받게 된다.
아마존의 입장
아마존은 FTC 합의에 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성명서에서 “아마존과 경영진은 항상 법을 준수해 왔으며, 이번 합의로 고객을 위한 혁신에 집중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우리는 고객이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하거나 해지하는 과정을 명확하고 간편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백만 충성도 높은 프라임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를 지속할 것이며, 향후 몇 년간 프라임 회원들에게 제공할 혜택들을 기대한다.”
AMZN 주가 움직임: 목요일 아마존 주가는 0.94% 하락한 218.15달러에 마감했다.
사진: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