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NYSE:BABA)이 엔비디아(NASDAQ:NVDA)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개발 도구 제품군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 통합하면서 인공지능 분야 야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글로벌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기업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다. 알리바바 주가는 수요일 프리마켓에서 9% 이상 상승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수요일(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통합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부문의 고객들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등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 AI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엔비디아 소프트웨어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 발표는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의 연례 아사라(Apsara)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루어졌으며, 회사는 자사 AI 플랫폼에 엔비디아의 완전한 물리적 AI 소프트웨어 스택이 탑재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의 AI 하드웨어 및 프레임워크 분야 우위와 중국을 대표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디지털 인프라 제공업체인 알리바바의 규모를 결합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확장 계획을 발표하며 브라질, 프랑스, 네덜란드에 첫 데이터 센터를 공개했다.
내년 안에 멕시코,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두바이에도 추가 시설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 확장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서비스 범위는 현재 29개 지역에 걸쳐 있는 91개 가용 영역을 넘어설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자체 AI 모델의 진전도 강조했다. 1조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자랑하는 현재까지 가장 진보된 대규모 언어 모델인 큐웬3-맥스(Qwen3-Max)를 소개했다.
Tau2-Bench 같은 벤치마크에서 큐웬3-맥스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및 딥시크-V3.1 같은 경쟁사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는 스마트 글래스나 지능형 조종석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다중 모달 시스템 큐웬3-옴니(Qwen3-Omni)를 선보이며 소비자 시장과 기업 시장 모두에서 AI 채택을 주도하겠다는 야망을 재확인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는 AI 투자 가속화를 더욱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에디 우는 올해 초 공개한 3,800억 위안(530억 달러)을 넘어 알리바바의 AI 인프라 지출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이 같은 의지가 알리바바 주가를 거의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올해 들어 알리바바 주가는 92% 이상 급등하며 뉴욕증권거래소 종합지수의 13%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알리바바 AI 모델, 클라우드 성장, 탄탄한 전자상거래 운영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한다.
알리바바는 미국 기술 대기업들과의 직접 경쟁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주 알리바바는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T-Head)를 통해 엔비디아의 H20에 맞설 고성능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국영 매체는 이 PPU 칩이 H20과 동등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이 적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알리바바의 통이랩(Tongyi Lab)는 경량 오픈소스 “딥 리서치”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이는 이미 에이맵(Amap) 및 법률 연구 플랫폼 같은 서비스에 내장된 오픈AI의 딥 리서치(Deep Research)에 대한 대안이다.
주가 움직임: 알리바바 주식은 수요일 프리마켓에서 9.32% 상승한 178.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출처: Stock-Asso via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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