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26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엔비디아의 경쟁사 AMD(NASDAQ:AMD)가 주목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생 AI 기업 휴메인(Humain)이 리야드 및 담맘에 첫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블랙웰 칩과 AMD와의 100억 달러 규모 대형 계약을 결합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추진, 실리콘이 주목받는 이유
사우디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휴메인은 공격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초기 10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2곳이 2026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약 2기가와트(GW)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확장의 핵심은 5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GPU 18,000대 주문(미국 규제 당국 승인 대기 중)과 더불어 AMD와의 포괄적 협력 관계로, 이는 합작 투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해당 반도체 기업이 사우디 자본과 지분 연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이중 전략은 두 미국 기업을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야망 중심에 위치시킨다. 엔비디아가 고급 AI 작업 부하에 필수 브랜드로 남는 동안, AMD의 초대형 계약은 사우디가 위험 분산을 꾀하며 리사 수 CEO의 회사에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성장 동력을 제공함을 시사한다.
단순한 칩 공급을 넘어서
휴메인은 단순히 콘크리트를 부어놓고 GPU를 사는 것이 아니라,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왕국에서 운영 중인 챗봇인 휴메인 챗(Humain Chat)은 캘리포니아 기반의 그록(Groq)이 공급하는 실리콘으로 10월에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퀄컴(NASDAQ:QCOM) 및 시스코 시스템즈(NASDAQ:CSCO)와의 파트너십은 더욱 많은 미국 기술력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잠재적으로 주목을 받을 만한 전환점으로, 휴메인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미래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 대해 일론 머스크의 xAI와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시장의 질문
투자자들에게 시기는 절호의 기회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헤드라인이 쏟아지는 와중에 이뤄져 GPU 컴퓨팅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더 큰 질문이 도사리고 있다: AMD의 사우디 생명선이 AI 칩 시장의 권력 균형을 뒤집을 수 있을까?
엔비디아가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휴메인의 1.9GW 로드맵이 절반만 실현된다 해도 AMD는 경쟁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단순한 참여자 이상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사우디 왕국의 수표책을 손에 쥘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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