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수요일(17일) 기술주는 반등했다. 이러한 금리 변화는 부분적으로 노동시장 냉각과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 증가에 기인한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가 추적하는 나스닥 100 지수는 오전 중 모든 손실을 만회하고 장 마감에 접어들며 상승세로 돌아서 24,200포인트 선을 되찾았으며 최종적으로 수요일에 0.21% 하락한 24,223.69포인트에 마감했다. 기술주는 세션 초반에 하락했으며, 엔비디아(NASDAQ:NVDA), 브로드컴(NASDAQ:AVGO), 팔란티어(NYSE:PLTR)와 같은 AI 관련 주식이 중국이 엔비디아의 AI 칩 구매를 금지한다는 발표 이후 수요일 주가는 1~4% 하락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로 연방기금 목표 금리는 4.00%~4.25%로 낮아졌으며, 이는 현재 완화 주기에서 네 번째 금리인하이자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취해진 조치였다.
이는 소비와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반복적으로 요구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개월에 걸친 공개적인 압박 이후에 이루어졌다.
0.25%p의 금리인하는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은 아sl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아드리아나 쿠글러 후임으로 임명한 스티븐 미란 이사는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50bp인하를 주장했다.
파월 의장 발언 중 기술주 상승
수요일 동부표준시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된 파월 연설 이후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후 상승 마감한 종목은 다음과 같다.
- 네비어스 그룹 (NASDAQ:NBIS) +5.20%
- 샌디스크 (NASDAQ:SNDK) +2.64%
- 아이온큐 (NYSE:IONQ) +5.11%
- 니오 (NYSE:NIO) +6.05%
- 테슬라 (NASDAQ:TSLA) +1.01%
파월의 발언
파월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25bp 인하하기로 한 결정이 인플레이션과 고용 사이의 위험 균형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노동시장이 완화되는 더 뚜렷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파월은 이번 조치를 “위험 관리 차원의 금리인하”라고 규정하며, 경제성장 전망이 소폭 상향 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기 전에 노동시장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2025년 기준 전체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각각 3.0%, 3.1%로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인정했으나, 관세와 부분적으로 연관된 최근 상품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합리적인 기본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우리의 임무는 말 그대로 그러한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라며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연준의 지속적인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 확대와 행정부 출신 신임 FOMC 위원 임명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위원회는 이중 목표 달성을 위해 여전히 단결해 있다. 우리는 독립성 유지에 강력히 헌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 전망 요약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는 3.6%로 예상되며, 이는 6월 중간치인 3.9%보다 낮은 수치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사된다.
그러나 파월은 당분간 50bp(0.5%포인트)의 대규모 금리인하 가능성은 배제했다. 그는 “50bp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는 전혀 없었다”며, 대규모 조치는 일반적으로 정책 기조가 “명백히 잘못된 위치에 있을 때”를 위해 마련된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중립 금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지만, 노동시장이 더 악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상승할 경우 다시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위험 없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인하가 금융 버블을 부추길 위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 불균형의 증거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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