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식이 올해 월스트리트를 압도하며, 1999년 이후 미국 주식 대비 가장 강력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악명 높은 닷컴 버블이 터지기 직전과 유사한 시장 동향이다.
6월 20일 기준으로 독일의 DAX 지수는 연초 대비 17.5% 상승했으며, 뱅가드 S&P 500 ETF 트러스트 (NYSE:VOO)는 겨우 1.9% 상승했다.
두 벤치마크 간의 6개월 성과 차이는 현재 거의 16% 포인트에 달하며, 이는 1999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격차다.
환율 효과가 이러한 상승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미국에 상장된 독일 주식을 추적하고 환율 변동을 조정하는 iShares MSCI 독일 지수 펀드 (NYSE:EWG)는 연초 대비 28% 급등했으며, 이는 미국 달러가 유로 대비 10% 약세를 보인 때문이다.

독일 주식이 성장하는 이유는?
공격적인 재정 확대와 통화 완화,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 회전이 독일을 드문 주식 회복의 중심에 놓이게 했다.
2025년 3월, 독일 의회는 군사 및 인프라 지출을 국가의 엄격한 “부채 브레이크(debt brake)” 법에서 면제하는 헌법 개정을 승인했다.
이번 법적 변화는 정부가 5,000억 유로(약 5,6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기금을 조성할 수 있게 하여, 이를 통해 2035년까지 녹색 에너지, 디지털화 및 지역 개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헌법적 부채 한도를 우회하기 위한 예산 외 지출이다.
또한 독일은 GDP의 3%를 넘는 방위 지출 증가를 약속했으며, 이는 NATO의 레디니스(Readiness) 2030 및 총 8,000억 유로(약 9,000억 달러) 규모의 유럽 재무 계획과 일치한다. 이러한 군사적 추진은 방산 주식과 산업 공급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를 촉발했다.
동시에 유럽 중앙은행은 2025년 상반기 동안 누적 75bp(베이시스 포인트)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여, 6월에는 예금 금리를 2%로 낮췄으며, 이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한편, 미국 시장은 역풍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은 무역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기업들이 4월에 부과될 더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물품을 수입하는 바람에 1분기 GDP가 축소되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4.25%-4.50% 범위로 동결하고 있다.
라인메탈이 주도하고 있다
독일의 주가 랠리를 이끌고 있는 주요 기업들이 있다.
방산 대기업 라인메탈 AG(OTCPK:RNMBF)는 연초 대비 181% 상승하며 DAX의 전체 연초 대비 수익에 356bp 기여하고 있다.
기타 주요 상승주로는 지멘스 에너지 AG(OTCPK:SMEGF), 71.7% 상승, 코메르츠방크 AG(OTCPK:CRZBY), 83% 상승, 그리고 도이체방크 AG (NYSE:DB), 47% 상승 등이 있으며, 이들 각각이 지수 성과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1999년과 유사한 역사?
독일 주식이 미국 주식보다 이렇게 크게 앞선 적은 1999년 말이 마지막이었다. 당시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개혁과 기술 주도 성장을 기대하며 유럽 주식으로 회전했다.
그러나 그 성장은 글로벌 시장의 열광이 극에 달했던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S&P 500은 2000년 3월에 1,550을 기록한 후, 다음 3년 동안 45% 급락했다.
2025년의 상승세가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투기적 과잉으로 끝날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하지만 현재 독일은 글로벌 주식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이며, 1990년대 후반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는 노련한 투자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시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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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OTOGRIN/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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