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표결 예정인 1조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에 ISS가 반대하는 가운데 테슬라(NASDAQ:TSLA)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입장을 변호했다. ISS는 주주 투표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로 업계의 선도 기업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경쟁사보다 더 가치 있다”
지난 토요일(18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의 사용자 로맹 에두앵(Romain Hedouin)은 새 보상 패키지에 명시된 일부 목표 달성에 대한 머스크의 수십억 달러 규모 보상금을 비판했다.
자칭 테슬라 ‘팬’인 에두앵은 머스크가 향후 10년 내 전기차 거대 기업을 시가총액 2조 달러 규모로 성장시키면 200억 달러 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평균 3.8% 성장률에 해당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에두앵은 “이는 인플레이션을 간신히 상회할 뿐이며 S&P 500 지수를 크게 밑도는 성과”라며 새 보상 패키지가 “CEO에게 과도한 보상”이라고 덧붙였다.
Tesla is worth more than all other automotive companies combined. Which of those CEOs would you like to run Tesla?
It won’t be me.
— Elon Musk (@elonmusk) October 19, 2025
이에 대해 머스크는 일요일(19일)에 테슬라 CEO로서의 입장을 변호했다.
그는 “테슬라의 가치는 다른 모든 자동차 회사들을 합친 것보다 크다”며, 에두앵이 머스크의 자리를 대신해 테슬라를 “운영”할 다른 CEO를 누구로 생각하는지 반문했다.
If Tesla’s market capitalization only reaches $2T within the next 10 years, the proposed pay package would pay the CEO roughly $20,000,000,000 for this “achievement”
This would be roughly 3.8% annual growth from today’s share price (2T milestone / 1.38T current market… https://t.co/bBn3xGrgKl
— Romain Hedouin – Unit Police (@RomainHedouin) October 18, 2025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 4천억 달러를 넘으며, 이 전기차 거대 기업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다.
참고로 테슬라는 그 뒤를 잇는 시총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인 토요타(NYSE:TM), 샤오미(OTC:XIACF)(OTC:XIACY), BYD(OTC:BYDDY)(OTC:BYDDF)를 합친 것보다 더 가치가 높다. 이 세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 약 5,410억 달러로, 테슬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NHTSA의 FSD 조사, 테슬라의 델라웨어 대법원 항소
이러한 발언은 테슬라가 NHTSA의 조사 대상이 된 가운데 나왔다. NHTSA는 FSD 시스템의 위반 사례에 대한 다수의 신고를 접수한 후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딥워터 자산운용의 투자자 진 먼스터와 같은 일부 전문가들은 NHTSA의 테슬라 조사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보는데, 이는 테슬라의 기술 개발 노력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테슬라는 델라웨어 주 대법원에 머스크의 560억 달러 보상 패키지를 복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패키지는 지난해 판사에 의해 무효화된 바 있다. 회사 측 변호인단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를 승인한 주주 투표가 “델라웨어 역사상 가장 정보에 입각한 주주 투표”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테슬라는 모멘텀, 품질, 성장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가치 지표는 부진하다. 단기, 중기, 장기 모두 유리한 가격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Photo Agency o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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