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는 9월 첫 거래일을 0.74% 하락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9월 효과’가 다시 찾아왔는지, 시장이 연중 최악의 달로 유명한 9월에 또다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지 궁금해하고 있다.
9월 하락세
시장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은 종종 투자자들에게 계절성을 강조한다. 일부 업종과 전체 주식시장은 연중 시기에 따라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수익률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 제이 우즈는 주간 뉴스레터에서 주식시장의 9월 효과를 강조했다. “9월은 시장 최악의 달이다.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평균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유일한 달이다.”
우즈는 S&P 500 지수가 지난 5년 중 4년 동안 하락했으며 평균 4.2%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가 보고한 1980년 이후 월별 평균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 1월: +0.9%
- 2월: +0.2%
- 3월: +1.1%
- 4월: +1.5%
- 5월: +1.1%
- 6월: +0.4%
- 7월: +1.3%
- 8월: +0.1%
- 9월: -0.9%
- 10월: +1.2%
- 11월: +2.1%
- 12월: +1.2%
“펑크 록 밴드 그린데이가 ‘9월이 지나면 깨워주세요'(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라는 곡을 쓸 때 주식시장을 염두에 둔 건 아닌 것 같지만, 역사적 결과를 고려하면 이 노래가 딱 맞는 표현이다.”
우즈는 시장이 9월에 매도되는 이유에 대한 이론은 있지만 확실한 답은 없다고 말했다. 잠재적 원인으로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수익 실현, 세금 목적의 손실 처리, 여름 휴가 복귀, 교육비 마련을 위한 자산 매각 등이 거론된다.
“진짜 이유가 무엇이든, 19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거의 100년 동안 통계적으로 9월은 연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달로, 해당 기간 동안 상승 마감할 확률은 55%에 불과하다.”
중요한 이유
SPDR S&P 500 ETF 트러스트는 현재 연초 대비 9.5% 상승했으며, 지난주 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500포인트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S&P 500은 8월 한 달 동안 다섯 차례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즈는 8월이 S&P 500의 4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달이라고 언급했다. Ycharts가 공유한 올해 월별 SPY 수익률을 살펴보자.
- 1월: +2.87%
- 2월: -1.4%
- 3월: -5.8%
- 4월: -0.8%
- 5월: +6.2%
- 6월: +5.0%
- 7월: +2.2%
지난 4개월간 양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진 부진한 3개월간의 하락세를 상쇄하는 데 기여했다.
S&P 500 지수는 2025년 현재까지 완료된 8개월 중 5개월간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아직 4개월이 남아 있다.
9월은 계절적 약세와 금리 인하 가능성 및 시장 반응이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Fed)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시장이 9월을 소폭 상승 또는 소폭 하락으로 마감할 수 있다면, 올해 남은 기간은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다. 10월과 12월은 1980년 이후 평균 수익률 기준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11월은 1980년 이후 평균 수익률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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