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데이터 분석 기업 데이터브릭스는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300억 달러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 이 새로운 기업 가치는 잠재적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초기 투자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초기 투자자에는 엔비디아(NASDAQ:NVDA),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전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민주당 캘리포니아) 등이 포함된다.
데이터브릭스 신규 자금 조달
디인포메이션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1,3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는 약 두 달 전 1,000억 달러 평가액 대비 30% 상승한 수치다.
지난 9월 데이터브릭스는 1,000억 달러 기업 가치로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회사는 연간 매출 4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알리 고드시는 2024년이 IPO를 신청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고 밝히며 기업공개를 연기한 바 있다.
“올해는 선거가 있는 해였다. 우리는 안정성을 확보하고 싶었다. 사람들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라고 고드시는 당시 테크 크런치(TechCrunch)를 통해 밝혔다. “그래서 우리는 ‘올해 IPO를 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고 판단했고, 확실히 기다리기로 했다.”
고디는 당시 IPO가 2025년이나 2026년에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자금 조달 소식에 따르면 IPO는 아직 한참 남았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브릭스는 AI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스노우플레이크(NYSE:SNOW)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 등과 경쟁하며, 15,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펠로시, 우드, 엔비디아 등 초기 투자자들 수익 올려
이번 신규 자금 조달과 두 달 만에 30% 상승한 기업 가치는 초기 투자자들에게 계속해서 성과를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도 포함된다. 아크 인베스트는 아크 벤처 펀드(ARKVX)를 통해 데이터브릭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이 펀드는 2023년 9월 데이터브릭스의 기업 가치가 430억 달러로 평가받던 자금 조달 라운드에 투자했다.
2025년 10월 31일 기준 평가액으로 볼 때, 데이터브릭스는 현재 아크 벤처 펀드의 12번째로 큰 보유 종목으로 자산의 2.59%를 차지한다. 펀드의 다른 자산에 따라 새로운 평가액이 산정되면 상위 10위권에 진입할 수도 있다.
엔비디아 역시 2023년 9월 430억 달러 평가 라운드 당시 데이터브릭스에 초기 지분을 확보했다. 엔비디아는 이미 AI 관련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독자적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데이터브릭스에 대한 초기 투자 역시 상당한 수익을 창출했다.
전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는 2024년 3월 4일 포지 인베스트먼츠를 통해 데이터브릭스에 대한 투자 내역 공개를 했다. 그의 남편이자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폴 펠로시가 진행한 이 투자는 1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사이로 기록되었다.
포지 인베스트먼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9월 자금 조달 라운드 당시(펠로시 부부가 투자한 시기와 유사) 데이터브릭스의 주당 가치는 73.50달러, 기업 가치는 434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펠로시 의원 부부가 정확히 어느 수준의 기업 가치에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분은 430억 달러 평가 시점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1,300억 달러라는 새로운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데이터브릭스의 현재 가치는 430억 달러 자금 조달 당시보다 302.3% 상승했다. 이는 100만~500만 달러 투자금이 현재 302만~1,512만 달러로 평가된다는 의미다. 즉 펠로시 의원의 투자 수익은 최소 200만 달러에서 최대 1,012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에 대한 펠로시의 투자는 규모가 크고, 회사가 비상장 기업이며, 펠로시의 의회 선거구 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펠로시 의원은 최근 2026년 재선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그의 투자 내역이 2027년 1월부터 공개되지 않게 됨을 의미한다.
사진: Asatur Yesayants o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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