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테마 ETF 분야의 선구자인 볼라틸리티셰어즈(VolatilityShare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를 추종하는 5배 레버리지 ETF와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 스트래티지(NASDAQ:MSTR), 테슬라(NASDAQ:TSLA), 알파벳(NASDAQ:GOOGL) 등 변동성이 큰 주식에 대한 상품 라인 출시를 추진 중이다.
승인될 경우, 이 상품군은 3배 및 5배 레버리지 수준에 걸쳐 총 27개 상품으로 구성되며, 12월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아마도 미국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가장 위험한 암호화폐 연계 상품이 될 것이다. 해당 상품에 대한 반응은 이 베팅의 믿기 어려운 성격을 반영한다. 한 소셜미디어 엑스(X) 사용자는 “이런 건 이전에 승인된 적이 없으며 아마 출시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출시된다면… ETF 시장은 미쳐버릴 것”이라고 게시했다.
13 new 5x single stock ETFs were just filed for with the SEC
Here are all the 5x ETF they filed for
5x AMD ETF
5x AMZN ETF
5x COIN ETF
5x CRCL ETF
5x GOOGL ETF
5x MSTR ETF
5x NVDA ETF
5x PLTR ETF
5x TSLA ETF
5x Bitcoin ETF
5x Ether ETF
5x Solana ETF
5x XRP ETFNothing like… pic.twitter.com/soSfSTG78N
— ETF Tracker (@TheETFTracker) October 15, 2025
5배 레버리지의 고위험 수학
5배 레버리지 ETF는 일일 가격 변동을 5배로 증폭시킨다. 실제로 BTC나 ETH가 2% 움직이면 해당 ETF는 하루 만에 10% 상승 또는 하락할 수 있다.
레버리지 수준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일일 재조정(rebalancing)은 또 다른 위험을 동반한다. 매일 밤 펀드는 수익 발생 시 매수하고 손실 발생 시 매도한다.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주간 상승으로 마감하더라도, 특히 XRP와 같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의 경우 이러한 야간 재조정으로 인해 5배 ETF는 뒤처질 수 있다.
극단적 레버리지의 역사
이번 신청은 공백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미국 시장은 과거에도 극단적인 레버리지에 근접한 적이 있다. 포스셰어즈(ForceShares)는 2017년 4배 레버리지 ETF를 출시해 SEC 승인을 일시적으로 받았으나 이후 취소되었으며, 벨로시티셰어즈(VelocityShares)의 4배 통화 연계 상장지수채권(ETN)은 2020년 폐쇄되었다. 유럽 시장도 5배 레버리지 상품을 경험한 바 있으나, 잠재적 미국 수요에 비해 여전히 틈새 시장 수준이다.
규제 회색지대
현행 SEC 규정(규칙 18f-4)은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레버리지 펀드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위험 관리자는 과도한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위험가치(VAR)를 추정해야 한다. 이 규칙은 상당한 재량권을 허용하여, VAR 계산이 설정된 한도 내에 있을 경우 기업이 한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SEC 승인 신청은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초 전례 없는 190억 달러 규모의 청산 사태에서 회복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이는 이러한 초대형 상품에 대한 극도로 변동성이 큰 환경을 부각시킨다.
투자자들에게 볼라틸리티셰어즈의 공격적인 접근법은 동시에 유혹적이면서도 위험하다. 상승 잠재력은 높지만, 급격하고 복합적인 손실 위험으로 인해 이 5배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에 대한 내성이 매우 높은 투자자나 금융적 스릴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진 투자자에게만 적합하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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