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계의 거물 테슬라(NASDAQ:TSLA)는 미국에서 차량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 이는 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에서 신차 출시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BYD(OTC:BYDDY)가 테슬라의 글로벌 지배력에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테슬라를 흔들 수 있는 또 다른 아시아 자동차가 있다.
무슨 일 있었나: 수요일(2일) 테슬라는 2분기 판매량이 384,122대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판매량이지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일론 머스크 CEO 정치 참여 확대와 2025년 상반기에 발생한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는 현대자동차(OTC:HYMTF)이다. 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 미국에서 439,280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기록을 세웠다.
현대자동차 북미 지역 CEO인 랜디 파커는 일렉트렉(Electrek)을 통해 “우리는 현대자동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상반기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986년 출범 이후 가장 좋은 상반기 성과를 달성한 현대는 2분기 및 6월 판매량도 각각 235,726대, 69,702대로 기록을 경신했다.
모든 현대차의 차량이 전기차는 아니지만, 이 판매 증가세는 3월에 개장한 조지아 주 전기차 공장이 생산을 확대하면서 이루어졌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올해 상반기 19,09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그리고 현대차의 첫 3열 전기 SUV인 아이오닉9는 5월에 출고를 시작해 올해 상반기 동안 1,013대가 판매되었다.
파커는 “현대자동차는 매 마일마다 모멘텀을 쌓아가고 있으며, 미국산 차량 라인업 확대와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왜 중요한가: 현대차의 새로운 조지아 공장은 연간 최대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50만 대로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리스 가격을 인하해 시장에서도 가장 저렴한 전기차 중 하나로 만들었으며, 월 170달러부터 시작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차량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42,500달러에서 58,100달러 범위이다.
아이오닉의 시작 가격은 테슬라 모델Y와 비슷하며, 사양 및 인센티브에 따라 대부분의 경우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상위 2위는 테슬라 모델Y와 테슬라 모델S였다. 아이오닉5는 2024년 미국에서 44,400대가 판매되어 전기차 판매량 4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0.9% 증가한 수치다.
전년도 판매 상위 10위 차량 중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증가율에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5년 미국에서 전년도 대비 30,065대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이는 혼다(+40,408)와 제너럴 모터스(+38,54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2024년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4.7%는 테슬라(48.7%), 포드(7.5%), 쉐보레(5.2%)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신형 전기차 출시와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현대차는 미국에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의 시장 점유율을 점차 잠식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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