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가 뜨거웠던 수준을 넘어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다. 반도체주 추종 ETF인 VanEck 반도체 ETF(NASDAQ:SMH)가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가장 큰 격차로, 당시 반도체주가 몇 주 만에 30% 급락하기 직전의 상황과 유사하다.

AI 강세론의 기시감
당시에도 열광은 AI에 힘입은 것이었다. 엔비디아(NASDAQ:NVDA)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모든 반도체 업체가 갑자기 인공지능(AI)의 ‘삽과 곡괭이’ 역할을 하는 주식으로 부상했다.
현재 상황과의 유사점은 놀랍다. 밸류에이션은 거품이 일었고, 모멘텀은 열광적이며, 트레이더들은 차트가 얼마나 과열되었는지 외면하고 있다.
10월 초 이후 SMH는 20% 이상 급등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이런 수직 상승은 조용히 끝나기 어렵다. 현재 기술적 차트 패턴은 2024년 7월 정점 당시와 소름 끼칠 정도로 유사하며, 이는 이후 가혹한 조정 국면으로 이어졌다. 바차트(Barchart)가 지적한 바와 같다.
기초 여건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이는 2022년 반도체 침체와는 다르다. 엔비디아, AMD(NASDAQ:AMD), 브로드컴(NASDAQ:AVGO)은 여전히 강력한 AI 수요를 기록 중이며, 네트워킹 및 데이터 센터용 칩 부족은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시장 심리다. 모든 것이 완벽한 가격에 거래될 때, AI 수요나 자본 지출(CapEx)의 작은 흔들림조차도 과도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
기술적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SMH의 상대강도지수(RSI)가 69.43에서 과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과거 이 수준에서의 정점은 역사적으로 10~20%의 급격한 조정(retracement)을 유발했다고 경고한다.
반도체 강세론자들이 장기적으로 낙관할 이유는 충분하다. AI 인프라 구축은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거래가 과열된 모습이다.
지난번 반도체주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이처럼 크게 상회했을 때, 중력은 빠르고 강하게 작용했다. ‘새로운 정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모멘텀은 꺼지기 직전에 가장 밝게 빛난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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