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의 695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CRYPTO:BTC) 투자는 서류상으로는 눈부셔 보일 수 있지만, 피터 쉬프는 이를 ‘속임수’라고 주장한다.
금 강세론자인 피터 쉬프는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스트래티지(NASDAQ:MSTR)의 비트코인 보유분에 대한 47%의 서류상 수익이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해당 기업이 실제로 이를 현금화하려면 시장 붕괴를 유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On paper, $MSTR has a “gain” of about 47% on its $47.33 billion Bitcoin purchase. But had @Saylor purchased gold instead, investing the same dollar amounts at the same points in time, his paper gain would be about 30%. That’s not too significant of a difference. The more…
— Peter Schiff (@PeterSchiff) September 28, 2025
쉬프의 설명에 따르면, 세일러는 SPDR 골드 트러스트(GLD)로 추적되는 금을 사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했다면 동일한 투자로 615억 달러를 벌었을 것이고, 이익은 약간 적지만 유동성은 무한히 더 높았을 것이다.
장부상 부자, 현금 없는 가난뱅이?
쉬프의 계산은 이 비교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액(시간 경과에 따른 총 473억 3천만 달러)은 현재 220억 달러의 장부상 이익을 보여준다. 그러나 금으로 환산하면 이익은 약 142억 달러에 불과했을 것이다.
차이는 약 78억 달러이며, 피터 쉬프는 이를 환상이라 부른다. 금의 수익은 작지만, 금 시장은 615억 달러 규모의 청산도 문제없이 흡수할 수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금의 바다에 비하면 거래량이 적은 연못에 불과하다.
쉬프는 최대 기업 비트코인 구매자가 갑자기 매도한다면, 대량 패닉이 뒤따를 것이며, 그 장부상 이익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 큰 위험: 취약한 신뢰
피터 쉬프가 진짜 경고하는 것은 유동성만이 아니다. 바로 심리다. 비트코인의 컬트적 지위는 세일러 같은 고래들이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에 달려 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급매는 신뢰를 무너뜨려 연쇄적 청산을 촉발할 수 있다. 그런 시나리오에서 47%의 수익은 순손실로 뒤바뀌고, 전략 투자자들은 손해를 떠안게 된다.
금은 그런 존재적 취약성을 지니지 않는다. 쉬프의 결론은 직설적이다: 비트코인의 상승 잠재력은 눈부시지만, 금은 전략을 “훨씬 더 강력한 위치”에 남겨두었을 것이다.
투자자 핵심 포인트
스트래티지를 통해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투자자들은 역설을 직시해야 한다. 유동성이 마르면 종이 위의 큰 수익이 현실에서는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쉬프의 지적은 비트코인의 빛나는 가치가 신뢰에 기반한다는 사실을 시장에 상기시킨다.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는 금과 달리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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