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낮은 미국 재고로 인해 시장 우려가 촉발되면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목요일 배럴당 0.3% 상승한 81달러를 넘어, 4월 말 이후 최고치와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어떤 일이 (What Happened):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의 석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14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254만 7,000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200만 배럴 감소를 넘어섰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 5,710만 배럴로 올해 이맘때의 5년 평균보다 약 4% 낮다.
전체 자동차 휘발유 재고는 230만 배럴 감소해, 예상치 110만 배럴 증가와는 반대였고, 이는 5년 평균보다 약 1% 낮은 수준이다.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디스틸레이트 재고량은 컨센서스 100만 배럴 증가에 비해 172만 6,000배럴 감소했다. 현재 이러한 재고량은 5년 평균보다 약 8% 낮다.
왜 이게 중요한가 (Why It Matters):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원유, 휘발유 및 디스틸레이트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현재 공급이 수요를 적절하게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석유 관련 제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WTI 가격이 중요한 80달러 이상으로 올라갔다.
유가 상승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역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보고서는 휘발유 지수가 월간 3.6% 하락해 2023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였다.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둔화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유가 상승은 바이든 행정부에게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높은 휘발유 비용은 가계에 부담이 된다.
이번 주 초 바이든 행정부는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적 비축량에서 더 많은 석유를 방출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암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에너지 안보 수석 보좌관인 아모스 호크스테인(Amos Hochstein)은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주유소 가격이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에게 너무 높다”며 “조금 더 인하”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6월 7일 기준 미국의 전략비축량(SPR)은 3억 7,053만 배럴로 지난해 최저치인 3억 4,676만 배럴에 비해 소폭 회복됐지만 최근 몇 년간 바이든 행정부가 의무판매를 하기 전 6억 배럴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 반응: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NYSE:XLE)가 추적하는 에너지 주식은 1.5% 이상 상승하여 이달 최고의 세션을 기록했고, 목요일에 다른 모든 부문을 능가했다.
대형 에너지주 중 상승세를 주도한 곳은 헤스(NYSE:HES), 슐룸베르거(NYSE:SLB), 마라톤 페트롤리움(NYSE:MPC), 그리고 엑슨 모빌(NYSE:XOM)으로 각각 2.66%, 2.30%, 0.70%, 2.1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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