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의 2025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는 앞으로의 도전 과제에 대한 냉정한 그림을 보여 준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이번 설문조사는 지정학적 긴장, 기후 변화, 허위 정보에 대한 리스크를 강조한다.
이러한 리스크는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면서 투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전략을 요구한다. 오늘은 해당 설문조사에서 언급된 각 글로벌 도전 과제에서 투자자가 순조롭게 항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ETF를 소개한다.
무력 분쟁
WEF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23%는 2025년에 가장 시급한 리스크로 국가 기반 무력 분쟁을 꼽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중동의 불안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국방 ETF와 글로벌 보안 ETF가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BATS:ITA)는 군사력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국 기반 방위 부문 기업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 또한 0.4%의 운용보수율로 비용 효율적인 옵션이다. 또한 베타가 0.97%이므로 변동성 장세에서 전체 시장보다 위험도가 약간 낮다.
또한 SPDR S&P Kensho Future Security ETF(NYSE:FITE)는 사이버 보안 및 물리적 방어를 포함한 글로벌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기업에 중점을 둔다. 주요 보유 종목으로는 비아샛(NASDAQ:VSAT), 록히드 마틴(NYSE:LMT) 및 F5 네트웍스(NASDAQ:FFIV) 등이 있다. 이 펀드는 0.45%의 운용보수율을 자랑한다.
극한의 날씨
기후 위기로 인해 홍수, 폭염, 토네이도와 같은 기상 이변의 빈도와 심각성이 심화되고 있다. 환경 리스크가 10년 후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탄력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정 에너지 ETF는 이러한 글로벌 과제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Invesco Solar ETF(NYSE:TAN)는 엔페이즈 에너지(NYSE:ENPH)와 퍼스트 솔라(NYSE:FSLR)와 같은 태양광 에너지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은 글로벌 탈탄소화 노력으로부터 혜택을 볼 수 있다.
허위 정보 및 조작된 정보
WEF는 2년 연속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의 폐해가 사회적 불신, 시장 혼란, 양극화 심화를 초래하는 가장 큰 리스크 요소로 지목했다.
많은 기술 기업들이 허위 정보(misinformation)뿐만 아니라 조작된 정보(disinformation)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협에 가장 잘 대처하는 기업은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당연히 사이버 보안 부문에 초점을 맞춘 ETF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First Trust Nasdaq Cybersecurity ETF(NASDAQ:CIBR)는 허위 정보를 부채질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회사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로드컴(NASDAQ:AVGO),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DAQ:CRWD), 시스코 시스템즈(NASDAQ:CSCO) 같은 사이버 보안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이 펀드의 보유 종목이다.
미디어 ETF인 Communication Services Select Sector SPDR Fund(NYSE:XLC)도 미디어 회사들이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및 디지털 정보 기술에 투자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익을 볼 수 있다.
격변기에 ETF 투자가 이상적인 이유는?
작년 9월과 10월에 900명 이상의 글로벌 리스크 전문가, 정책 입안자 및 업계 리더로부터 인사이트를 얻어 WEF의 설문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다. WEF의 보고서가 강조하는 단기적 리스크에는 사회 양극화, 사이버 스파이 활동, 환경오염, 불평등 등이 있다.
이러한 격동의 시기에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주저하는 대신 투자를 헤지하려고 한다. ETF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여러 부문과 지역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관심사에 특화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시 맥레넌 유럽(Marsh McLennan Europe)의 캐롤리나 클린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따. “우리는 지금 경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파편화는 이론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본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해야 할 문제다. 그 결과 거래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불확실해졌다.”
글로벌 도전 과제에 맞춘 ETF로 탄력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 투자자들이 2025년을 힘차게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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