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는 9월 한 달 동안 및 2025년 1~3분기 동안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 제이 우즈는 벤징가와 인터뷰에서 4분기에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우즈가 제시한 S&P 500 지수, 금리 인하, 관세 등에 대한 분석을 살펴보자.
시장은 뉴스 헤드라인에 무관심
관세 관련 헤드라인, 실업률, 국제 관계 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수의 급등은 투자자들이 올해 초보다 현재 덜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우즈는 말했다.
“결론적으로 시장은 헤드라인을 무시해왔다”고 우즈는 전했다.
우즈는 ‘해방의 날’ 이후 4월에 투자자들이 가졌던 우려를 고려할 때 시장 랠리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변동성 있는 헤드라인을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제이 우즈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헤드라인, 그리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시장이 “상당히 고평가됐다”고 발언한 것조차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첫해인 2017년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당시 12개월 동안 변동성 큰 헤드라인이 쏟아졌음에도 시장은 매달 상승세를 이어갔다.
빅테크, 4분기 강세 전망
우즈는 1~3분기 강력한 시장 수익률로 인해 헤드라인 리스크로 관망하던 일부 투자자들이 이제 “성과를 쫓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계속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양자·핵에너지 같은 일부 테마는 계속 주목받을 수 있으나, 우즈는 인내심을 갖고 “효과가 입증된 전략을 고수”할 것을 권장했다.
우즈는 ‘매그니피센트 7’을 중심으로 하는 대형 기술주가 4분기 강력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적·기초적 요인으로 상승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NASDAQ:NVDA)는 사상 최고치 근접 상태로 4분기를 맞이하며, 지속되는 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볼 전망이다. “지속적인 자본 지출(capex) 테마”는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을 최대 수혜자로 만든다고 우즈는 덧붙였다. “엔비디아, 추가 상승 준비 완료.”
또한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이 주가수익비율(P/E) 측면에서 저평가되어 있으며, 연말까지 주가가 2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아마존(NASDAQ:AMZN)이 2025년 소폭 상승하며 돌파를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NASDAQ::AAPL) 역시 올해 들어 마침내 상승세를 보이며 4분기 중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애플에 대해 “약간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매그니피센트 7’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시장 상승을 주도해 온 브로드컴(NASDAQ:AVGO)을 주목했다. “AI 지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브로드컴을 ‘매그니피센트 7’에 포함할 경우, 빅테크 8개 종목이 S&P 500 지수의 약 38%를 차지하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시장이 상승할 때는 이 거대 기업들의 어깨 위에서 이뤄질 것이다.”
우즈는 4분기 차세대 대형 투자처를 모색할 때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물러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나스닥 100, S&P 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러셀 2000 중 어느 지수가 4분기 최고 성과를 낼지에 대한 질문에 우즈는 4대 지수 중 하나를 자신 있게 선택했다. “나는 나스닥 100을 선택하겠다.”
우즈는 해당 주식들이 4분기 최고 성과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소형주 돌파는 가짜 돌파인가?
우즈는 최근 iShares Russell 2000 ETF(NYSE:IWM)로 대표되는 소형주들의 돌파를 강조했다. “이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까?”
우즈는 과거 소형주 랠리에서 여러 번 손해를 본 후 소형주를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소형주가 더 오를 힘이 있는지 아직 모르겠다.”
그는 소형주 상승세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에 좌우될 수 있으며, 시장이 연말까지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즈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떨어지면 소형주가 4분기 또는 2026년 초 추가 상승을 보일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4분기에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변수
우즈는 4분기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한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우즈는 4분기 변수로 관세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꼽으며, 이 판결이 관세가 불법이며 환불되어야 한다고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결은 모든 것을 뒤흔들 것이다.”
우즈는 해방의 날 당시 시장이 높은 불확실성에 휩싸였으며, 이번 대법원 판결 역시 동일한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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