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NASDAQ:GOOGL)이 상장 이후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목요일(30일) 오전 주가는 5% 가까이 오른 286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4개월간 63% 급등한 것으로 2004년 기업공개(IPO) 초기 이후 가장 강력한 실적을 나타낸다.
이러한 급등은 블록버스터급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알파벳의 AI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애널리스트들의 확신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가속화되는 펀더멘털과 AI 기반 서비스에서의 명확한 선두 위치를 근거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차트: 구글, 2004년 12월 이후 최고의 4개월 랠리 기록
골드만·뱅크오브아메리카, 현재 수준 대비 두 자릿수 상승 여력 전망
골드만삭스는 알파벳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현재 수준 대비 15% 상승 여력을 반영했다. 골드만삭스는 알파벳이 검색, 클라우드, 제미나이(Gemini) 전반에 걸쳐 AI 솔루션의 규모를 확대하며 AI 기반 소비자·기업 컴퓨팅으로의 다년간 전환에 “점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 주가를 335달러로 상향 조정, 17% 상승 여력을 시사했다.
애널리스트 저스틴 포스트는 구글의 강력한 실적이 AI 인프라 및 활용 측면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했다고 평가하며, “AI 통합이 검색 경제성에 부가적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글이 디지털 정보 시장을 방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 시장 확장을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도입으로 이끈 폭발적인 분기 실적
알파벳은 3분기 GAAP 기준 매출 1,023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5%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20억 달러 이상 상회했다. 또한 주당 순이익(EPS)은 2.87달러로, 예상치 2.32달러를 상회했으며 전년 대비 35.38% 증가했다.
검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유료 클릭률은 오픈AI 서비스의 사용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4%에서 7%로 가속화되었다.
골드만삭스는 구글 광고 플랫폼이 “전 분야에 걸친 광범위한 강세”를 보였으며, AI 오버뷰(AI Overviews)와 제미나이 기반 쿼리 형식이 이미 검색 내에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은 이러한 도구들이 총 쿼리 및 상업적 쿼리 성장을 동시에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AI가 핵심 수익화를 잠식하지 않고 오히려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한 1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더 까다로운 비교 기준 속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성장률을 앞질렀다.
클라우드 부문의 수주잔고는 단 한 분기 만에 470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1,550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50bp 이상 상승한 23.7%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클라우드 AI 수요를 견인하는 데 있어 구글 자체 개발 텐서 처리 장치(TPU)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구글 클라우드 고객의 70% 이상이 AI 제품을 사용 중이며, 제미니 생태계가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기업 계약을 유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알파벳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AI 로드맵 지원을 위해 알파벳은 2025년 연간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기존 850억 달러에서 910억~93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6년 1,220억 달러(전년 대비 31% 증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영진은 현재 자본 지출의 60%가 서버에 투입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킹에 투자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벳 주가의 향후 전망
골드만삭스는 2025년 4분기 알파벳의 총매출이 1,121억 6천만 달러,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2.5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6년 매출은 3,919억 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광고 수요를 둘러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알파벳이 “우려의 가파른 벽”을 성공적으로 넘었으며 그 성장세가 둔화될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미지: 인공지능 미드저니를 사용하여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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