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는 2년 넘게 이렇게 약세를 보인 적이 없었다. 디플레이션과 노동시장 균열의 증거가 늘어나면서 경제학자들이 연준에 금리인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달러 강세를 측정하는 무역 가중치 지표 Invesco DB USD 지수 강세 펀드 ETF(NYSE:UUP)가 광범위하게 추종하는 달러 지수는 목요일(12일) 97.60으로 하락하여 2022년 3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은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에서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연속 발표 이후 발생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 크게 밑돌아
목요일 노동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4월의 수정치 2.5%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으로 PPI는 0.1% 상승에 그쳐 전망치인 0.2%를 밑돌았다.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대비 3.0%로 2024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월간 상승률은 0.1%에 그쳐 예상치인 0.3%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수치는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생산 파이프라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완만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하루 전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2.4% 상승하여 4월의 2.3%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컨센서스 전망치인 2.5%에는 미치지 못했다. 월간 CPI는 0.1% 상승에 그쳐 역시 예상치를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8%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월간 상승률은 전월의 0.2%에서 0.1%로 완화되어 예상치 0.3%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수치는 관세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가속화되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것과 함께 노동 시장도 새로운 긴장 조짐을 보였다. 6월 7일로 끝나는 주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 8,000건으로 증가하여 예상치인 24만 건을 넘어섰다. 더 중요한 것은 연속 청구건수가 195만 6천 건으로 증가하여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경제학자들, 연준에 금리인하 촉구
르네상스 매크로의 경제학자인 닐 두타(Neil Dutta)는 블룸버그 TV에서 “연속 청구건수가 기본적으로 사이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영구 해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동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두타는 연준이 이제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집중해야 한다… 기차는 이미 역을 떠났을 수 있다.”
그는 “연준 정책이 너무 빡빡하다”고 경고하며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연준이 6월에는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두타는 이전 연준의 실수를 언급하며 “파월 의장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때 조금 늦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 그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연준은 무덤가에서 휘파람을 부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두타는 또한 주택과 인플레이션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댈러스, 피닉스 같은 대도시 지역을 보면 주택 가격이 크게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매우 완만한 곳”이라고 했다.
“100bp 인하 후 주택 시장이 더 나빠졌다면 연준의 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라는 뜻이다.”
빌 아담스 코메리카 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최신 데이터를 보면 “올해 말 금리인하가 더 타당하다”고 했지만, 재정 부양책과 노동 공급 증가 둔화가 여전히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연준의 완화 유인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븐 주노 뱅크오브아메리카 경제학자는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연준에게는 좋은 수치이지만,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너무 많은 신호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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